식품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라면
조회10772002년 현재 국내 면류 전체시장 규모는 1조7천80억원이다. 이 가운데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75.5%나 된다. 1961년 일본의 명성식품에 의해 개발돼 1963년 국내에 첫선을 보일 때만 해도 단순히 신기한 국수 정도로 인식됐던 라면은 연간 매출 1조2천800억원에 1인당 연간소비량 83식을 넘어서는 제2의 식량으로 변신했다. 특히 최근에는 국민소득 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소비자의 기호가 고급화됨에 따라 제품의 다양화와 기능성 위주의 개념을 앞세운 고부가가치화 등 다각적인 발전이 모색되고 있다. 천연지향의 제품을 추구하는 소비자 욕구와 소비패턴의 변화, 그리고 대형 할인점 유통이나 프랜차이즈점의 증가 등 유통의 범위가 넓어지 |
국내 면류시장은 60년대 도입기에서 70년대 도약기를 거쳐 80년대의 성장발전기, 90년대의 성숙기로 구분할 수 있으며 현재는 1인당 연간 소비량도 83식을 넘어서는 제2의 식량으로까지 발전했다. 라면은 오래 전부터 친숙한 이미지와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받아오고 있다. 2002년 기준 라면시장은 2001년 1조2천37억원 대비 6.9% 증가한 1조2천871억원 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 중에서 봉지면이 3.8% 증가했으며 인터넷 사용인구와 맞벌이 부부의 증가, 주5일제 근무로 인한 레저생활 인구 증가, 독신자 인구증가, PC방 특수 등에 힘입어 용기면(컵라면)의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해 2001년 대비 14.8%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체 판매 규모면에서는 7대3의 비율로 봉지면이 용기면보다 많은 편이다. |
그러나 지금 면류산업은 고임금과 고금리, 고물류비 등 생산요소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가운데 인력난까지 겪고 있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중소기업 특히, 면류산업의 인력난과 생산현장의 생산직 노동자의 구인난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중소 면류업자가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도 이를 판매할 수 있는 매장과 대중매체에의 접근이 어렵고 유통시장의 개방과 대형유통업체의 시장진출로 브랜드 |
이미지가 약한 중소기업 제품은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면류 산업의 기술적인 문제를 살펴보면 핵심기술이 일본의 58%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낙후된 기술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국내 면류식품 제조업체의 기술개발 활동이 미약해 전반적인 기술력이 미국과 일본 등의 선진국에 비해 낙후돼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면류 산업을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면의 주원료인 소맥분 이외의 식품소재를 다양화하거나 기능성 소재를 이용해 면에 고부구가치를 부여하고 건강지향적인 소비자층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적절한 마케팅 전략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또 면류제품에서 면에 못지않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차별화된 스프의 개발도 중요한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특히 해외 수출을 겨냥해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우리의 고추장과 된장, 김치 등의 전통소재를 사용하여 제품을 개발하는 방법과 인삼, 차, 나물, 채소, 과일 등 한국 고유의 특산물 이용과 전통성을 부여한 제품개발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면류에서의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으로의 발전은 어느 하나의 가치 부여로는 어려운 테마이며 식품이라는 특성과 해당 국가의 다양한 정서 및 기호성, 편리성, 기능성 등이 잘 어우러질 때 국제 경쟁력을 갗춘 첨단산업으로 미래가 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식품환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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