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쌀값 연일 급등···LA 한인 마켓도 인상 초읽기
조회1033쌀값이 급등하고 있다.
3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쌀 가격은 전날보다 2.8% 상승한 100파운드당 20.35달러에 달해 사상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배가 넘는 가격이다.
이처럼 쌀값이 오르는 이유는 공급 부족 때문. 올해 세계 식량 수요가 3%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인 시장도 영향을 받게 됐다. 쌀 유통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크라멘토 도정회사들이 올들어 매달 쌀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일부는 한달에 2번씩 올리기도 했다.
관계자들은 "쌀 가격은 햅쌀이 출하되는 8~9월에 조정되는게 일반적"이라며 "중간에 인상한 것도 이례적인데 월 단위로 계속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해태 심진수 팀장은 "4월 들어서도 도정회사에서 또 인상 통보를 받았다"며 "아직까지는 마켓에 납품하는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자체적으로 인상폭을 흡수했지만 이달 안에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켓들의 판매 가격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3월 초만 해도 판매 가격 변동은 없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지속적으로 쌀값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변수가 생겼다.
가주마켓 김종국 매니저는 "워낙 민감한 품목이기 때문에 도매업체 마켓 모두 인상폭과 시기를 놓고 눈치 작전을 펴고 있지만 결국 올리게될 것"이라며 "인상폭은 1포 1달러 선"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조생종의 경우 20파운드 1포 평소 판매가는 8.99~9.99달러 세일시 4.99~5.99달러다. 하지만 평소 판매가가 9.99달러 정도로 조정되고 세일가는 6.99달러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마켓은 이미 세일가를 6.99달러에 내놨다.
전망은 더욱 어둡다.
특히 주요 곡물 생산국들이 기상이변과 정책적으로 쌀 수출을 제한하면서 초과 수요까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더해져 쌀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나다와 호주의 계속되는 가뭄으로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고 미국도 대만 등으로의 쌀 수출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내수 공급량이 준데다 주요 산지의 기상이변으로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중국 인도 베트남 이집트 등은 자국내 공급을 위해 아예 쌀 수출 통제에 나섰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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