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유통그룹 이온, 다이에를 완전자회사로 흡수 (최근이슈)
조회629이온이 연결자회사인 다이에를 내년 봄에 완전자회사로 인수하고 상장을 폐지하는 방향으로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에의 주주에게 이온의 주식을 할당하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완전자회사로 만들 계획이다. 적자가 계속되는 다이에의 재건을 촉진하기 위해 경영 의사결정을 신속히 내릴 수 있는 체제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향후 그룹 내의 다른 점포와도 재편을 추진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온은 2007년에 다이에, 마루베니와 자본 · 업무 제휴를 실시했다. 지난해 8월에는 주식 공개매수(TOB)를 통해 다이에의 발행 주식을 약 44%까지 사들여 연결자회사로 만들고 경영 재건에 노력해왔다.
그러나 다이에의 적자는 개선되지 않았고 이온의 실적은 2014년 1/4분기 연결 최종이익이 전년도 동기 대비 90.1% 감소한 13억 엔을 기록하는 등 압력을 받고 있다. 다이에는 2013년 8월, 이온 산하에 들어가 이온 출신의 무라이쇼헤이(村井正平)가 사장으로 경영 재건을 지휘하고 있다. 하지만 적자는 개선되지 않은 채, 다이에의 2014년 2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에 해당하는 영업 수익이 전 분기 대비 2.1% 감소한 8,136억 엔, 영업 손익이 74억 엔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최종 손익은 243억 엔의 적자를 냈다. 이후 최종 적자는 6분기 연속 계속되었으며 2015년 2분기 연결 순이익도 60억 엔의 적자가 될 전망이다.
따라서 의사 결정을 가속화하고 재건을 도모하기 위해 현재 다이에 주식의 5% 미만을 보유하는 마루베니 등과 협상하여 내년 봄을 목표로 주식 보유 비율을 100 %로 끌어올린다. 올해 2월말 시점에서 다이에의 개인 주주는 약 12?만 명으로, 다이에가 연내에 임시 주주 총회를 열어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특별 결의가 얻어지면 내년 봄에도 주식 교환을 실시할 방안이다. 다이에의 상장은 폐지된다.
한편, 이온은 큐슈 지역을 기반으로 한 중견 슈퍼마켓 레드양배추 인수를 공식 발표했다. 제3자 할당증자를 통해 레드양배추 주식의 86.7%를 취득하는 형태로 레드양배추는 이후 이온의 연결자회사가 된다.
레드양배추는 1984년 설립 이후 야마구치, 후쿠오카, 나가사키, 사가, 쿠마모토 등의 지방에서 총 41개 매장을 가지며 매출을 300억 엔 규모로 발전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하지만 2011년부터 고전을 겪으며 매출이 연 3%의 속도로 감소해 침체를 보이고 있었다. 2013년 7월 결산은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6% 감소한 307억 8,700만 엔을 기록했고 영업 이익에서는 전 분기 대비 16.7% 감소한 2억 2,000만 엔, 경상 이익도 13.1% 감소한 1억 4,000만 엔, 당기 순이익은 88.1% 감소한 400만 엔을 기록하여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위기감을 더해가고 있던 레드양배추는 2013년 9월경부터 파트너를 구하고 이온과 협상을 진행, "인프라가 갖춰져 있는 이온의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최고라고 판단했다"고 전하며 이온의 연결자회사 협상에 합의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완전자회사인 맛쿠스바류 관동, 마루에츠, 가스미를 내년 봄을 목표로 통합하여 수도권 슈퍼 연합을 만들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온은 금번 다이에 완전자회사 통합을 비롯해 최근 여러 슈퍼마켓 업체를 통합하면서 주력인 슈퍼 사업에서 점포망의 재검토 등을 그룹 일체로 임하며 수익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 이온 주식회사 (ÆON Co., ltd)
- 일본 국내외 26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대형 유통그룹 '이온 그룹 '을 총괄하는 순수 지주회사이다. ‘이온 그룹’은 종합슈퍼(GMS), 슈퍼마켓(SM), 할인점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대형 유통 기업 그룹이다.
■ 다이에 주식회사 (The Daiei, Inc.)
- 전국적으로 슈퍼마켓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으로, 다이에 그룹의 핵심 기업이다. 2013년 8월 27일, 이온의 공개 매입으로 연결자회사가 되었다.
■ 마루베니 주식회사 (Marubeni Corporation)
- 미쯔비시, 미쓰이, 이토추, 스미토모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종합상사 중 하나이다.
# 이슈 대응방안
일본 대형 유통업체 이온이 슈퍼마켓 다이에를 완전자회사로 합병하기로 했다. 그동안 다이에는 이온의 연결자회사로써 이온의 매출 부진의 원인이 되기도 했지만, 금번 결정으로 인해 향후 이온의 매출이 어떻게 될 것인지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참고 자료
http://www.sankeibiz.jp/business/news/140924/bsd1409240500001-n1.htm
http://www.sankeibiz.jp/business/news/140923/bsd1409232310006-n1.htm
http://www.jiji.com/jc/zc?k=201409/2014092300232&g=eco
http://economic.jp/?p=4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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