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야채·과일 값 일제히 인상.. 배추·파 등 20~30% 오렌지 2배 이상
조회801최근 수일간 계속된 추위로 야채 과일값이 껑충 뛰었다.
야채의 경우 감자와 고구마 등 고랭지작물을 제외한 배추 양파 상추 파 등 대부분 채소가 20~30% 가격이 올랐고 냉해를 가장 심각하게 입은 오렌지의 경우 두 배 이상 값이 뛰었다.
20일부터 야채와 과일 가격을 인상한 LA 가주마켓은 종전엔 6단을 99센트에 팔던 파를 3단에 99센트를 받고 있다. 이기홍 매니저는 "대부분 야채가 20~30% 가량 가격이 올랐고 양파값도 배 가량 올랐다"고 전했다.
LA 한남체인의 경우 냉해가 19일부터 야채와 과일 가격에 반영됐다. 이준철 그로서리 매니저는 "공급처 사정에 따라 가격이 뛰고 있다"며 "20일엔 하루에 3번 판매가를 올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마켓에선 종전 17~18달러선이던 배추 한 상자 가격이 29달러로 올랐다. 이 매니저는 "2~3파운드에 99센트였던 오렌지가 파운드당 1달러로 값이 올랐지만 그나마 물량도 적은 실정"이라고 전했다. 일부 품목은 아예 일찌감치 품절되기도 한다. 사정은 오렌지카운티 등 인근 지역에서도 마찬가지다. 어바인 한국마켓 박상호 총매니저는 "쑥갓 부추 미나리 등 샌디에이고 농장에서 출하되는 야채들도 날씨가 추워 잘 자라지 못한다"며 "배추와 무 양파는 베이커스필드에서 주로 오는데 추워서 무가 갈라지는 등 피해가 크다"고 설명했다.
냉해로 인한 야채와 오렌지 가격 상승 여파는 2주 정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총매니저는 “이달 말까지는 오른 가격이 유지되거나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며 “날씨가 풀리는 내달 초나 늦어도 중순쯤엔 가격이 다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남체인 이준철 매니저도 “날씨가 풀리고 1~2주가 지나면 야채 가격은 내려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생육 기간이 긴 오렌지 가격은 정상화되기 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가주 내 오렌지, 레몬 등 감귤류를 재배하는 농장들이 지난 주 전체 감귤류의 절반 가량을 냉해로 잃는 막대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이다.
LA aT 센터 (자료원: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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