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김치에 와인? 음~절묘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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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마늘 향과 고춧가루의 매운 맛 때문에 쉽게 와인과 어울릴 수 없다고 판단됐던 한국 음식에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인이 프로포즈를 했다.
“좋은 와인을 만드는 것은 기술이지만, 훌륭한 와인을 만드는 것은 예술이다.” 지난 5월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와인 메이커 로버트 몬더비의 말이다.
캘리포니아 와인의 수준을 세계 정상으로 끌어올린 주인공인 로버트 몬더비는 1966년 나파밸리 지역에 첫 와이너리를 설립하고, 79년에는 샤토 무통 로실드 남작과 함께 전설적 와인 ‘오퍼스 원’(와인 레이블에는 두 사람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다)을 만드는 등 신대륙 와인 역사에 큰 발자국을 남겼다.
컨스텔레이션(2004년 로버트 몬더비사를 인수)의 부사장이자 와인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피터 막스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스터 오브 와인’ 중 한 명이다.
그는 81년 와인업에 진출하기 전까지 여러 음식점의 매니저로 근무한 경력도 있기 때문에 와인과 음식의 궁합(마리아주)에 민감하고 또 관심도 많다. 그가 한국 음식과 캘리포니아 와인은 ‘훌륭한 매치’라고 강조하며 특별한 마리아주를 선보였다.
“캘리포니아 와인은 입 안에 침이 확 고이게 할 만큼 산도가 높기 때문에 한국의 맵고 강한 맛과 어울렸을 때 그 강렬함을 순화해 주기도, 살려 주기도 하면서 멋진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타닌은 보르도 와인만큼 강하지 않기 때문에 (입 안에 꽉 차면서도 부드러워서) 한국 음식의 고유한 풍미를 해치지도 않지요.”
마늘과 고춧가루가 듬뿍 들어간 김치를 한 입 먹고는 기분 좋게 ‘나파밸리 피노누아 리저브’를 마시는 그는 한국 음식을 종종 접한다고 한다.
메뉴는 주로 불고기. 막스는 메뉴와 함께 선보인 로버트 몬더비사의 와인들을 소개하면서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들의 특징, 그리고 한국 음식과의 마리아주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의견: 요즘 LA의 많은 한식당에서도 외국인들뿐만아니라 한인들을 위해 여러종류의 와인을 구비해놓고 판매하고 있다. 이렇게 와인과 한식의 궁합을 주제로 한 마케팅을 함으로써 한식이 좀 더 외국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고 이것이 한식이 세계 5대 음식으로 발전될 수 있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자료원: LA aT 센터/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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