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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2006

LA, '김치 배우자' 미 고교 첫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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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LA소재 존 마샬 고등학교의 한 교실. 한국에서나 볼수 있는 '겨울철 김장'이 담궈지고 있다. 한인 요리사가 맛갈난 새빨간 김치를 만들지만 이를 배우고 맛보며 감탄하는 학생들은 타인종들이다.


미 고등학교에서 최초로 김치요리 수업이 개설된 현장이자 '김치 세계화'를 예고하는 배움터이다.


지금까지 미 고교 페스티벌 등 특별 행사에서 김치가 소개된 적은 있으나 이처럼 '요리클래스(Culinary Art Class)'에서 김치 강의가 정식 커리큘럼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오전 8시35분부터 오후 3시15분까지 열린 이번 김치요리 교실에서 '가주 요리 학교' 이명숙 원장은 다른 요리사 7명과 함께 김치의 역사 및 우수성을 소개하는 한편 배추저리기 속만들기 속넣기 등 김치를 직접 담그면서 시식 시간도 마련했다.


5차례 수업이 진행된 이날 총 200여명의 라티노 백인 흑인 그리고 아시안 학생들은 갓 담근 배추 김치 깍두기 오이 소박이의 맛을 만끽했다.


김치요리 강의를 정규 수업으로 채택한 앤디 필립스 교사는 "한국에 살며 한식을 좋아하게 된 아버지 때문에 어렸을 적부터 한식을 즐겨 먹었다"며 "학생들에게 새로운 것을 알려주고 싶었는데 건강에 좋고 무엇보다 맛있는 김치가 떠올랐다"고 동기를 밝혔다.


필립스 교사는 이어서 "호기심에 가득한 김치맛을 본 학생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흐뭇하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김치-베이컨 볶음밥 김치-치즈 빈대떡 그리고 김치-치즈 타코 불고기-김치 샌드위치 등 다른 서양식 재료를 혼합한 김치 퓨전요리도 학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김치-치즈 타코가 가장 맛있었다는 앤지 존스(11학년)양은 "말로만 듣던 김치를 직접 먹어보니 맛도 끝내줬다"며 "어느 음식에 들어가도 좋은 맛을 낼 수 있는 것이 김치의 장점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치요리교실은 한인학생에게는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을 심어주는 계기도 됐다.


김명주(11학년)양은 "한국 김치의 맛에 '베리 굿'을 연발하는 친구들의 모습에 한국인으로서 무한한 자부심이 느껴졌다"며 "이제는 친구들이 먼저 김치를 먹고 싶다고 얘기할 것"이라고 흐뭇해 했다.


한편 김치요리교실은 필립스 교사의 '김치교실 지원' 요청을 농수산물유통공사 LA aT센터(지사장 김학수)가 접수 이원장 섭외 등을 통해 이뤄졌다.


LA aT 센터 (자료원: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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