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공해방지목적으로 마켓봉지 유료화
조회325샌프란시스코시가 앞으로는 그로서리를 담는 종이나 플래스틱 백 1장당 17센트를 소비자들에게 부과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샌프란시스코시 환경위원회는 수퍼마켓이나 소형 스토어에서 식품이나 생필품을 담아주는 종이 및 플래스틱 백을 한 장당 17센트씩 받고 판매한다는 법안을 마무리해서 25일 시장과 시 수퍼바이저 위원회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만약 이 조례안이 통과될 경우 샌프란시스코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플래스틱이나 종이 백을 유료로 판매하는 시로 기록된다.
이같은 이례적 법안은 플래스틱 백이나 종이 백의 남용과 그로 인한 공해나 쓰레기 양을 대폭 줄여야 한다는 환경보호론자들의 입김이 배경이 되어 성사됐다.
캘리포니아 쓰레기 방지단체의 디렉터 마크 무레이는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자는 것이 아니라 플래스틱 쓰레기 양을 가장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서 나온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론자들에 따르면 특히 플래스틱 백은 정수나 정화기계의 고장을 초래하고 하수로를 오염시키는 것은 물론 썩지도 않아 엄청난 공해의 주범이 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수퍼마켓이나 스토어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투고용 식당, 드라이클리닝에서 쓰이는 플래스틱 백이나 커버도 제재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시는 현재 거리에 버려진 종이나 플래스틱 백 수거에 장당 5.2센트를 지출하고 다시 리사이클링 비용으로 1.4센트씩을 쓰고 있다.
한편 수퍼마켓 등과 백 제작업계, 소비자단체는 플래스틱 백 이용이 생활화되었고 또 재이용도 보편화되어서 그같은 처방으로는 사용률을 낮출 수 없고 소비자들의 부담만 가중시킨다고 반발하고 있다.
(자료: LA 농업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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