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즉석밥 시장 경쟁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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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대명사 농심이 CJ 햇반이 거의 독점하고 있는 즉석밥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독신자나 유학생 등 간편하게 한끼를 해결하기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간편식 시장이 형성되고 있어서다.
농심이 지난해 10월 즉석밥으로 선보인 제품은 ‘햅쌀밥’. 냉동식이 아니라 지어진 밥으로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 제품으로는 CJ 햇반의 거의 유일한 경쟁자다.
이용훈 농심 아메리카 과장은 “LA만 놓고 봤을 때 즉석밥은 월 20만∼30만달러 시장으로 규모가 조금씩 늘고 있다”며 “라면 이외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제품으로 농심에서 내놓은 제품”이라고 말했다.
햅쌀밥에서 농심이 가장 자신 있게 강조하는 부분은 원재료의 품질. 최상질로 유명한 경기미로 지은 밥을 가공 처리한 것이다. 농심은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찰밥과 라밥(라면에 말아먹는 공기밥이라는 뜻에서 연유)도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는 대로 남가주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과장은 “햅쌀밥이 지난해 말에 선보였지만 한국에서 TV 광고 모델 재계약이 늦어져 제대로 광고를 못해 햅쌀밥의 존재를 모르는 한인들이 많다”며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CJ도 선두주자의 여유를 갖고 있지만 농심의 도전에 긴장하는 표정. CJ는 농심이 라면으로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을 구축했기 때문에 시장을 어느 정도 잠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동환 CJ푸드 부사장은 “CJ가 농심보다 4∼5년 앞서고 있어 당장 큰 판도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새로운 죽 시리즈 두 개를 추가해 기존 제품 라인을 더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료: LA 농업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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