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 장보기 무섭다"
조회448식료품 값 폭등에 가계 지출 급증
주부들 장보기 무섭다
한국산 수입식품 특히 많이 올라
리틀넥에 사는 주부 정모(43)씨는 한인 마켓에서 식료품을 구입한 뒤 영수증을 보고 깜짝 놀랐다. 작년과 똑같은 물건을 산 것 같은데 평소보다 20~30달러가 더나왔기 때문이다. 정씨는 “초, 중학교에 다니는 두 아들이 있어 장을 볼 때 식료품을 많이 사는 편인데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주부 박은영(40)씨는 “지난 연말부터 지출이 많이 새해부터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상황인데 큰폭으로 오른 식료품 값 때문에 가계비 지출이 많이 늘었다”며 “특히 아이들이 좋하는 한국산 수입 식품가격이 높아져 걱정”이라고 전했다.
한인들의 주식인 쌀을 비롯, 라면, 김치, 야채 등 필수 먹거리 값이 꾸준히 오르면서 한인 주부들의 장바구니가 가벼워졌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원자재 값 상승과 고유가에 따른 지속적인 운임비 상승까지 겹쳐 지난해부터 꾸준히 식료품 가격이 인상되고 있으며 이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마켓에서 유통되고 있는 식료품 값은 지난 1~2년새 최고 40%까지 오른 상태.
H 마트 유니온점 박동용 소장은 “현재 가장 눈에 띄게 오른 품목은 과자, 라면, 통조림, 된장, 고추장, 간장 등 장류”라며 “한인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매출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플러싱 한양마트 김창현 차장은 “인삼차는 현재 박스당 4달러99센트에서 6달러49센트, 유과도 4~5달러로 1~2달러씩 오른 상태”라며 “쌀값도 현지 작황 상태가 좋지 않아 앞으로 꾸준히 오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음료수와 김치류, 쇠고기 등도 가격이 오른 상태다. 마켓 관계자들에 따르면 홀세일이나 마켓 모두 가격인상에 대해 서로 눈치를 보며 자제해왔지만 이젠 인상압박이 자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자료원: 뉴욕 aT 센터/ 뉴욕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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