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가 5일 ‘베이직 푸드 플레이버스’라는 식품제조업체가 생산한 MSG와 유사한 인공화학 조미료 ‘식물성가수분해단백질’(HVP)이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를 첨가한 56개의 업체들이 자발적인 리콜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HVP는 분말이나 반죽 형태로 제조되며 고기 맛이나 매콤한 맛을 내기 위해 사용된다. 이 첨가물은 수프, 소스, 핫도그, 샐러드드레싱 등에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식품의약국(FDA)은 “이번 리콜 조치가 얼마나 확대될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며 사태가 확대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향후 수주 내 리콜 업체 수도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식품 리콜 사태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문제의 제품은 지난달 초 베이직 푸드 플레이버스가 생산한 HVP 일부와 이 업체의 네바다 공장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FDA는 지난해 9월부터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조미료가 제조된 것으로 보고 있어 그동안 수백만 파운드에 이르는 HVP가 다양한 식품 제조업체들에 팔려나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FDA는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조미료는 식품이 조리되는 과정에서 파괴되기 때문에 인체에 미칠 위험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스낵 등 인스턴트 식품에 첨가됐을 경우에는 위험성이 높아지는 만큼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리콜된 제품 가운데는 세이프웨이와 월마트 브랜드 포테이토 샐러드와 반스와 파빌리온 마켓에서 판매하는 레드 포테이토 샐러드도 포함돼 있다.
소비자들은 구입한 제품이 리콜 대상인지 여부를 웹사이트 www.accesdata.fda.scripts/HVPCP/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자료:NYaTCenter/워싱턴포스트 20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