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장에서의 돼지호흡기질환 대책
조회1161양돈장에서의 돼지호흡기질환 대책
요즈음 양돈장에서는 수태율 저하, 산자수 감소, 유사산증, 설사병 및 각종 호흡기 질환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농장 내 다발하는 소모성 질병은 이유후전신성소모성 증후군(PMWS)과 돼지호흡기질병복합감염증(PRDC) 등이 대표적이고 산발적으로 돼지옴, 포유자돈관절염, 삼출성표피염, 살모넬라감염증, 회장염 등등이 발병하고 있다.
1. 돼지호흡기질병복합감염증(PRDC)
돼지호흡기질병복합감염증은 두 가지 이상의 호흡기 질병이 혼재하여 발병하는 것으로서 다음과 같다.
PRRS, 흉막폐렴, 유행성폐렴, 글래서씨병, 파스튜렐라성폐렴 등이 서로 복합적으로 발병하는 현상이다. 이러한 질병이 감염되어 체내 면역력이나 방어기전을 파괴하여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것이다.
가. 임상증상
호흡기 질환의 일반 증상을 보이는 기침, 호흡곤란, 활력저하, 사료섭취량 감소, 위축, 폐사 등이다.
특히 감염된 개체는 회복되어도 위축돈이 되어 정상 출하가 어렵고 계속해서 질병전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발병 시기는 이유 후에 가장 많고 35일~80일령 사이에 많은 폐사가 발생한다.
이러한 폐사돈의 부검소견은 폐 병변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데 폐 표면이 노란 섬유소조직으로 덮여 있으며, 폐와 심장에 심낭수가 다량으로 존재하고 유착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주로 글래서씨병과 흉막폐렴 증세가 많이 보인다.
나. 대책
농장마다 돼지호흡기질병복합감염증은 각양각색으로 나타나므로 어떤 한 가지 방책으로 해결되는 농장은 없다. 백신접종과 항생제 투약으로 근절할 수 없으며, 반드시 사양관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일교차, 환기, 사육밀도, 음수량, 올인 올아웃 등이 계획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며, 환돈방을 설치하여 조기에 격리 치료되어야 한다. 특히 환기의 경우 배기환기 위주보다는 입기환기 위주로 바꾸어서 신선한 공기를 최대한 많이 공급해 주어야 한다.
2. 이유후전신성소모성증후군(PMWS)
이유자돈에서 문제되는 PMWS는 농장별로 피해정도가 다르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대책이 없는 질병으로서 연중 지속적인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소모성 질병이다. PMWS는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대략적으로 50% 이상의 농장에서 피해를 보고 있으며, 폐사율은 30% 내외로 높다. PMWS 질병은 주로 이유자돈 단계에서 80일령까지 문제시 되는 증상이다. 이것은 이유 후 자돈이 면역력 생리적으로 취약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유스트레스, 젖에서 고형사료 부적응, 온도의 차이, 면역공백기와 같은 여러 요인들이 일시에 자돈에게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또한 이 때 환경변화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게 되므로, 이는 곧 이유자돈의 항병성 저하로 이어져 쉽게 질병에 이환되는 것이다.
가. 대책
① 건강하고 위생적인 모돈관리 - 모돈의 체형은 중요하므로 너무 살이 찌거나 마르지 않게 하고 임신단계별 사료급여량을 철저히 준수하여 꼭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양을 먹을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② 자돈의 질병은 대부분 모돈에서 비롯되므로 자돈의 건강을 위해서는 수직감염을 차단해야 한다. 수직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 모돈의 분만사 입주 시 체표 소독을 실시하고 분변을 수시로 제거해 주어야 한다. 모돈 자체에 잠복하고 있을 병원균이 수직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모돈 클리닝을 실시해야 한다.
③ 백신 프로그램을 농장에 맞게 전문가와 상의하여 실시하고, 후보돈 구입 시 위생적인 종돈장에서 구입하고 1주일간 별도로 관리해야 한다. 후보돈은 항시 전체 모돈의 10% 정도 확보하여 산차 구성에 어려움이 없어야 한다.
④ 모돈이 분만사에 입주 시 유방부종이나 외음부수종이 없도록 하고, 만일 발견 시에는 즉시 항생제를 주사하여 유방이 딱딱해지는 것을 예방해야 한다.
⑤ 초유는 분만 후 6시간 이내에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하고, 분만시간이 3시간 이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옥시토신과 몬잘 주사를 실시한다. 분만이 완료되면 산욕열과 유방염을 예방하기 위해 항생제와 소염제를 주사하고 물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⑥ 허약자돈에 대한 인공포유는 2~3회 실시하고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⑦ 견치, 단미, 단제는 위생적으로 실시하고 초유를 충분히 섭취한 이후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⑧ 자돈에 대한 방역조치 사항은 무유증이나 저유증 발생 시 영양비타민제와 항생제를 주사하고 모돈에도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⑨ 분만사의 온도는 18℃~21℃ 사이를 유지하고 보온통내 온도는 30℃ 정도 되어야 건강한 이유자돈을 생산해 낼 수 있다.
건강한 이유자돈을 생산하려고 하면 포유를 28일 정도 실시하고, 그 이하 개체는 재 포유를 실시한다.
입질훈련은 분만 5일부터 바닥에 뿌리는 형태와 유방에 뿌리는 방식으로 실시하여 10일 정도 되면 입질사료에 적응이 되도록 한다.
이유자돈이 들어갈 돈방의 온도는 초기 1주일간은 28℃ 이상 유지해야 하고, 일교차도 2℃ 이내로 최소화해야 한다. 그리고 돈방은 자돈이 입식하기 전에 수세와 소독이 완료된 상태에서 입식이 실시되어야 한다. 가능한 한 올인 올아웃 방식이 좋으나 형편이 안 되면 부분적인 돈방 단위의 위생적 처치가 필요하다.
이유자돈의 사료 급이기와 급수기가 충분한가를 보고 동시에 섭취 가능하도록 확보되어 자돈이 이용하기 용이하게 해야 한다.
이유 후 자돈이 사료를 용이하게 섭취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여유 있는 사료 급이기에 기호성과 영양 밸런스가 맞춰져야 하고, 소화가 잘 이루어지는 사료를 급여해 준다. 이유 후 발생하는 설사 발생은 허약 자돈으로 이어져 질병에 쉽게 노출되므로 철저히 예방해야 한다.
이유 시 사료는 연사형태가 좋으며, 이는 7일간 실시하고, 항생제와 소화제를 첨가하여 질병 발생을 최소화하고, 미생물제제와 면역증강제, 소화효소제는 상황에 맞게 추가 투여한다.
이유자돈에 콜레라 백신은 40일과 60일령에 반드시 접종하고, 호흡기 백신은 자돈이 건강할 때 접종해야 기대효과를 볼 수 있다.
자돈단계에서 PMWS 증세가 나타나면 격리돈방을 별도로 마련하여 조기에 치료하고, 나머지 개체는 주간단위로 주 3회 음수투약을 실시한다.
소독의 철저와 환경개선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므로 기본관리에 충실하고 꾸준히 실행에 옮긴다면 PMWS 질병은 사라질 것이다.
자료:피그앤포크
'양돈장에서의 돼지호흡기질환 대책 ' 저작물은 "공공누리 4유형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