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뉴욕] 미국인 소비자 10명 중 9명은 GMO 라벨 표시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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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이 자신이 식품을 구매할 때 유전자재조합(GMO) 식품 유무에 대한 정보를 원한다는 답변이 89%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컨설팅 회사인 멜맨 그룹 (Mellman Group)에서 조사했으며 유전자재조합 표시에 대해 강력하게 지지해왔던 소비자들의 의견을 재확인 시켜주었다.
멜맨 그룹은 일반 유권자 800여 명을 대상으로 모바일과 일반 전화를 이용해 지난 11월 16일부터 19일간 설문조사를 진행했음. 이번 설문조사는 식품안전센터, 소비자연맹, 지구의 벗, 푸드 앤 워터 왓치, 져스트라벨잇이 지원했다.
또한 유전자재조합 표시를 의무화하자는 응답율이 90%로 압도적인 득표차이를 보였으며 라벨이 읽기 쉬운 서식이었으면 좋겠다는 응답자 수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일부 의원들이 주 단위로 농산물이나 가공식품에 GMO 표시를 의무화하지 못하도록 한 조항인 일명 '다크법(DARK Act)'을 종합지출법안에 추가하려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최근 유전공학 연어를 판매할 수 있도록 허가하면서 표시는 필요하지 않다고 언급한 상황에서 소비자와 환경단체 연합이 위탁해 실시된 이번 조사는 시의 적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요 설문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 10명 중 9명 가까이(88%)는 스마트폰 앱으로 바코드를 스캔하는 방식이 아닌 식품 포장 자체에 유전자재조합 라벨을 인쇄하는 방안을 선호함.
- 정보를 얻기 위해 바코드를 스캔한 사람은 응답자 중 17% 불과했으며, 16%만이 QR 코드를 스캔해 본적이 있다고 답변함.
- 바코드 사용시 식품 업체들은 구매자의 정보를 앱을 통해 얻어서는 안 된다는 응답자가 80%였음.
소비자 연맹의 식품정책 관계자는 미국인들이 여전히 자신들이 구매하여 섭취하는 식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간절히 알고자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혼란을 주는 코드나 스마트폰 앱이 아닌 식품 포장에 라벨을 분명히 표시하여 유전공학 원료로 만들었는지 구분하고 싶어 한다고 이번 조사에서 언급했다.
한편, 지구의 벗 관계자는 QR 코드 기술로 유전자재조합 여부를 알려주는 것이 오히려 소비자에게 실용적이지 않고,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수 있으며, 미국인 1/3 이상이 인터넷 접근이 어렵거나 스마트 폰을 가지고 있지 못한 저소득 또는 농촌 지역 거주민이라는 점에서 차별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QR 코드가 빈곤층, 소수자, 농촌 인구, 노인을 차별할 수 있으므로 포장 식품에 명확하고 뚜렷하게 표시하는 방법을 완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시사점
식품에 대한 정보공개 요구는 소비자로서의 권리이나 기업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있는 실정임. 소비자가 비GMO식품을 구입하고자 하지만 기후변화와 도시화에 따른 세계적 곡물 생산면적이 감소해 점점 GMO식품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지고 있는 상황임. 가격경쟁력 뿐 아니라 식품 안전에 대한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를 고려하여 안전한 식품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다각적인 요구가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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