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리미엄 면류 웰빙 내세워 무한경쟁
조회727면 제품이 프리미엄 경쟁에 돌입했다. 점점 커지는 즉석 조리식품 시장의 한축을 담당하는 면 제품이 조리의 간편함은 유지하되 웰빙 요소를 담은 슬로우 푸드(Slow Food)로 진화하면서 신개념 인스턴트 식품 시대를 열고 있다.
◇쌀로 만든 면 = 쌀 바람이 불면서 면 제품에 쌀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마켓 및 식품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쌀국수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추세가 쌀로 만든 면으로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쌀국수 판매는 라면을 포함한 즉석 면류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쌀국수 제품으로 아씨 '웰빙 쌀국수'와 '월남 쌀국수' 왕글로벌넷의 '월남국수 PHO' 팔도 '여수 쌀국수' 등이 있다. 특히 가쓰오 김치 멸치국물 사골육수 육개장 해물 등의 맛을 가미 차별화와 다양성에 나서며 업그레이드를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아씨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쌀라면' 시리즈(김치.멸치.육개장 맛)을 농심은 '둥지냉면' '후루룩국수'에 '둥지 쌀국수 뚝배기' 등을 선보이면서 쌀로 만든 면 제품에 탄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4월 '둥지 쌀국수 뚝배기'를 출시한데 이어 이번주에는 '둥지 쌀 짜장면'을 시판했다. 농심측에 따르면 이들 제품은 쌀 함량 90%의 한국형 쌀국수다. 쌀을 감자전분 보리 식이섬유 등과 함께 빚어 국수로 만들어 영양이 풍부하다는 게 농심측의 설명이다.
이처럼 쌀 함유 제품이 속속 등장하는 것은 한국 내 쌀 생산이 늘면서 정부가 쌀 제품 및 쌀 가공식품 개발을 장려하고 있기 때문. 또 소비자들도 밀가루보다 쌀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 컵면 형태로도 제품이 나와 간편조리를 자랑한다.
◇생생한 면 = 생면 제품도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마켓 매니저들은 "점유율이 전체 면 제품의 3분의 1까지 따라잡았다"고 말했다. 생면의 장점은 일단 한번 조리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건면에 비해 조리시간이 짧고 조리과정 역시 간소하다는 것이다.
생면 점유율이 높아지면서 일반 국수 외에도 면사랑 등은 메밀 우동 자장에 수제비까지 용도에 따라 고를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를 개발하고 있다. 2000년대 중반 등장했다가 일반 라면에 비해 다소 비싼 가격 때문에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생라면도 재기에 나섰다. 풀무원은 최근 '얼큰 생라면'과 '순한 생라면'을 내놨다.
◇기능성 면 = 프리미엄에 기능성이 빠질 수 없다. 밀가루에서 쌀로 바뀌거나 동결건조 급속냉동 등 생산과정에 변화를 주는 등의 요소 외에도 몸에 좋은 웰빙 요소를 첨가한 면 제품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상해식품은 발아현미 보리 뽕잎 오디 등이 들어간 웰빙 생 칼국수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해태의 호박이나 흑미가 들어간 건면도 나왔으며 청정원의 '오푸드 유기농 국수'와 '유기농 녹차 국수' 같은 유기농 건면도 있다. 샘표는 건면이지만 비빔국수.잔치국수.칼국수 등 용도에 따른 종류에 소스까지 첨가한 라면 형식의 제품을 미주용으로 생산하고 있다.
갤러리아마켓 존 윤 매니저는 "전체적으로 면 수요 및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쇠퇴하고 있는 건면은 기능성과 종류로 승부를 걸고 있고 뜨고 있는 생면은 냉장면에서 냉동면이 가세해 확장을 노리고 있다. 쌀면은 웰빙을 내세워 다양한 제품이 개발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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