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쌀쌀해지는 쌀값 다시 오르기 시작
조회599쌀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브랜드가 많아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한인 쌀 브랜드만 조생종, 만생종을 합해 20개 가까이 된다. 쌀 세일도 뜨거웠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쌀 가격이 오를 조짐이다.
◇골라 먹는 재미 = 지난해 가을 햅쌀 출하에 맞춰 샘표와 풀무원이 쌀 브랜드를 런칭했다.
샘표는 조생종 '동해물과 백두산이(이하 동백)'와 만생종 '신토불이'를 풀무원은 '참 좋은 쌀'을 들고 쌀 시장에 뛰어들었다.
또 전북 '철새도래지쌀' 경남 '생명환경 무농약쌀' 등에 이어 한국 대표 쌀 브랜드인 경기 '이천쌀'이 올 초 미주에 상륙했다.
이천쌀을 들여온 CJ푸드는 최근 현미와 현미찹쌀이 반반씩 섞인 '반반미'를 출시했다.
쌀 브랜드가 많아지면서 기존 업체들은 포장과 용량에 변화를 주며 차별화를 내세웠다.
CJ 천하일미는 포장을 업그레이드하고 용량도 15파운드짜리를 따로 제작해 선보였다. CJ 천하일미와 샘표 동백은 20파운드 15파운드로 제품과 가격을 이원화하고 있다.
◇싸게 먹는 재미 = 현재 쌀의 평소 판매가는 크게 변동이 없다. 마켓마다 차이는 있으나 조생종 가격이 12.99~14.99달러에 형성돼 있다.
그러나 세일가는 또 다른 얘기다. 15파운드 1포는 4.99달러 20파운드 1포는 최저 5.99달러까지 떨어졌다.
이처럼 가격이 떨어진 이유는 치열한 경쟁 때문이다. 브랜드가 많아지면서 쌀 취급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고 마켓에서도 고객을 끌어들이는 미끼상품으로 쌀 가격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또 2008년 가격이 폭등하자 쌀 업체들이 2009년 예년보다 많은 물량을 확보했기 때문에 쌀 가격 하향조정이 가능했다. 가을 햅쌀 출시 이전에 재고량을 털어야 하는 부담이 가중됐다. 여기에 올 초까지의 수출이 예상보다 적어 쌀이 내수 시장에서 소화됐다.
◇재미는 끝났다? = 더이상 4.99~6.99달러 세일은 만나기 힘들 듯 하다. 쌀 업체 및 마켓들에 따르면 최근 쌀 가격이 오르고 있다.
코리안팜의 관계자는 "쌀값 폭등으로 수입을 자제했던 일본이 가격이 안정되자 미국산 쌀 수입을 재개했고 가뭄으로 쌀 수확량이 크게 준 이집트 역시 미국산 쌀 수입에 나서면서 최근 수출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남체인의 김병준 이사도 "최근 한달 사이에 2차례 인상됐다"며 "오르기 전 물량을 확보해놓아 15파운드 4.99달러 세일이 가능했지만 이도 끝물"이라고 전했다.
김 이사는 이어 "15파운드는 5.99~6.99달러 20파운드는 7.99달러 이상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을에 나올 햅쌀 가격도 마찬가지다. 관계자들은 "올해 날씨가 좋지 않아 모내기가 예년보다 한달 늦게 시작됐고 수확량도 줄었다"며 "인상폭에 대해서는 새크라멘토 도정회사들로부터 아직 통보를 받지 않았지만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이며 출하 시기는 늦어지는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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