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최대 맥주기업 멀티빈땅인도네시아(MBI)가 28일 발표한 2016년 상반기 중간 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4,460억 루피아, 총 매출액은 44% 증가한 1조 5,300억 루피아라고 밝혔다.
MBI 파흐미 라젠드라 마케팅 매니저는 “올해 상반기에 비주류음료 사업이 매우 약진했다. 비주류음료 매출은 전년 동기 960억 루피아에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1,970억 루피아로 MBI 총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6%에서 12.8%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MBI는 2005년 나온 빈땅제로를 시작으로 2013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비주류음료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올해도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이며 빈땅맥스0.0%까지 출시했다. 빈땅맥스0.0%는 맥주 맛의 탄산 음료로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동부자바 모조끄르또에 위치한 MBI의 비주류음료 공장은 2014년부터 가동되고 있으며, 연간 5,000만 리터를 생산할 수 있다. MBI는 이 비주류음료 공장의 확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 시사점
국민의 대다수가 무슬림인 인도네시아 내 주류규제가 강화되면서 주류업체들은 무알콜 맥주 등 비주류맥주에서 대안을 찾으려고 하고 있음. 화교,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알콜음료 뿐 아니라 무슬림들을 위한 무알콜 맥주 시장도 점차 확대되어 가고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할 것임. 특히 편의점은 유통망을 점차 확대하며 중요 유통채널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무알콜맥주는 이러한 편의점에서도 쉽게 판매될 수 있음.
■ 출처 : 2016. 11. 01 자카르타경제일보
=aT자카르타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