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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2003

일본 락교, 국내산 품귀인데도 수입은 늘지 않아

조회452

절임 원료의 하나인 락교에 이변이 생기고 있다.
이는 일본 국내산이 봄철부터 기후불순으로 품귀경향을 나타내어 예년에 없는 가격이
형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년부터 원료의 원산지표시를 명기하는 것을 의무화한 것이 배경에 깔려있으나 수입품
의 중심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산에서 잔류농약문제도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금년6월 일본산 락교의 주산지인 JA전농 돗토리에 지금까지 거래가 없었던 업자로부터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대부분이 어떻게 해서든 일본산 락교를 입수하고 싶다는 절임 업자로부터였다.
전농 돗토리는 당초계획을 상회하는 2,200톤을 출하했으나 봄철 한파로 전년실적을 12%
밑돌았으며, 거래하고 있는 시장과 업자의 판매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고 신규업체는
거절하고 있는 상태이다.
서일본 산지에서도 같은 양상의 현상이 일어나 JA에서는 가공원료용 소금절임 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4월에 20kg당 3,000엔으로 예년과 비슷한 가격을 나타냈던 것이 6월
중순에는 5,300엔까지 상승했다.

일본산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한 5월의 락교 수입량은 약 1,000톤으로 전월보다 40% 감소
했다. 과거 5년간 동월과 비교해도 절반 정도에 그쳤다.
일본국내의 일부 절임메이커는 작년보다 70% 정도밖에 확보할 수 없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수입락교가 늘어나지 않은 배경에는 농수성이 2002년부터 의무화한 절임의 원료원산명의
표시가 있다.

절임업계에서는 『메이커에 따라서는 사용하는 원재료가 일본산인지 수입산인지 확실하게
구별하게 되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일본산을 판매어필로 삼고 있는 절임업체는 안이하게 원재료를
수입품으로 전환하는 것이 없어졌다.
또, 재작년부터 계속된 중국산 야채의 잔류농약문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측의 수입업자는 잔류농약 등 안전성을 예상하여 중국측 수출업자에 엄한 주문을
하게 되었다.
그 결과『현지에서는 요구에 대응하지 못하는 수출업자의 도산, 철퇴가 시작되고 있다』고
동경농업대학 국제식료정보학부의 오오시마(大島)교수는 설명하고 있다.

한편으로, 이번의 수입감소를 『일시적인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대형절임업체인 이와시타(岩下/http://www.iwashita.co.jp)식품은 당분간 필요한 물량은
중국산을 확보했다고 설명하고 있으며, 이번의 수입감소를 『건강식품으로써 락교 붐이
금년 봄부터 한 단계 떨어진 것이 아닌지』라고 냉정히 보고 있다.

오오시마교수도『일본 국내에서는 저가격의 야채와 농산가공품을 요구하는 움직임은 변함이
없다.
장기적으로는 다른 야채와 마찬가지로 또다시 늘어날 것이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자료 : 오사카농업무역관/일본농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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