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우유 생산·소비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 (최근이슈)
조회935낙농업자 및 판매자 업계 단체인 일반사단법인·J밀크(Jミルク)는 2014년도 우유 생산량(수요량)을 전년 대비 1.7% 감소한 297만 5,000㎘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가공유 등 우유류 전체 생산량도 1.8% 감소한 478만㎘에 머무를 전망이다. J밀크는 생유(소에서 짜낸, 가공하지 아니한 상태의 우유=생우유) 생산 회복과 동시에 우유, 유제품의 소비 부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우유류 생산량 추이 (2002~2013년) >
*출처:농림수산성 「우유유제품 통계」
013년까지 최근 10년간 우유류 생산량은 유음료와 발효유가 비교적 증가 경향을 보인 반면,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음용우유(우유 및 가공유·성분조정우유)가 감소하면서 생산량 전체가 감소했다. 2013년도 부문별 생산량은 음용우유가 전년 대비 1.3% 감소했고 유음료와 발효유는 각각 1.5%, 1.8% 증가했다. 음용우유는 우유 생산량이 -0.7%, 가공유 -8.9%, 성분조정우유가 -3.4%로 모두 감소했다. 2014년도 4~8월 생산량은 성분조정우유를 제외한 모든 부문에서 감소 경향을 보였다.
< 우유류 1인당 소비량 추이 (2002~2013년) >
*출처 : 농림수산성 「우유유제품 통계」, 「식료수급표」, 총무성 「인구통계」
생산뿐만 아니라, 우유류 소비 또한 인구 감소와 출산율 저하, 식생활 변화 등의 영향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예측대로라면 수요량은 최근 10년간 약 20% 감소한 것이 된다. 2013년도 1인당 연간 소비량은 우유가 전년 대비 0.5% 감소했고 가공유·성분조정우유가 4.6% 감소했다. 한편, 생산량과 마찬가지로 유음료와 발효유 소비량은 각각 1.7%, 2.0% 증가했다.
J밀크에 따르면, 2014년도 분기별 우유 소비량은 상반기에 1.9% 감소한 152만㎘, 하반기에는 1.5% 감소한 145만㎘를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에 침체 폭이 더 큰 것은 성수기인 7, 8월의 소비가 3.9% 감소하면서 부진했던 영향이 크다. 또한 요구르트 등 발효유 소비량도 1.1% 감소한 99만㎘에 머무를 전망이다. J밀크는 "발효유는 인기상품이 되는 신상품의 유무로 인해 매출의 향방이 갈린다. 올해는 큰 움직임을 예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 외에 가공유가 10.8% 감소한 11만㎘, 성분조정우유가 0.4% 증가한 35만㎘, 유음료가 1.7% 감소한 134만㎘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생산량이 점점 감소하고 있는 것은 우유류 뿐만이 아니다. 생유가 원료로 쓰이는 버터와 탈지분유의 생산량 또한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버터 및 탈지분유 생산량은 2010년 이후 폭염과 동일본대지진 등의 영향으로 감소 경향에 있었다. 2012년도에 한차례 증가했지만, 지속적인 생유 생산량 감소에 의해 다시 감소 추세를 이어갔고 2014년도 4~8월 버터, 탈지분유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 -13.0%로 대폭 감소했다.
*출처 : 농림수산성 우유유제품과 조사
※26 = 2014년도
이로 인해 지난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정부의 버터·탈지분유 긴급 수입조치가 있었고 메이지, 모리나가유업 등 주요 유제품 제조업체의 버터 출하 및 빵집의 버터 사용량을 제한하기도 했다. 슈퍼 등에서 버터 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했으며 곳곳에서는 재고가 부족한 상황도 잇따랐다. 10월 23일, 도쿄도에 위치한 슈퍼에서는 400엔대 버터 제품(200g)이 품절되어 있었다. 34세 주부 소비자는 “가격이 2배 이상 오른 고급 버터를 한 번은 손에 쥐었다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 다시 진열대에 놓은 적도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전국 각지 슈퍼에는 버터 제품에 대해 ‘품절입니다’, ‘전국적인 원자재 부족으로 인해 입고가 불안정한 상황입니다’ 등의 설명 문구가 붙어있으며 1인당 1개로 판매를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 젖소 사육호수 및 사육두수 추이 >
*출처 : 농림수산성 「축산통계」, 「우유유제품통계」
※S50년 = 1925년, H2년 = 1990년, H26년 = 2014년
그렇다면 이처럼 생유 생산량이 감소를 계속하고 있는 요인은 무엇일까. 기록적인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젖소의 생유 생산량 감소 등이 거론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요인은 일본 국내 낙농가의 감소이다. 수입에 의존하는 젖소의 사료 가격이 상승하고 후계자 부족과 경영난으로부터 낙농가의 폐업이 잇따라 생유 생산량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어 마침내 올해, 더 이상 국내 수요를 충당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이다.
일본 국내 젖소 사육호수는 1990년대 이후 급격히 감소했다. 2014년에는 전년 대비 4.1% 감소했고 1990년대와 비교하면 그 수는 반으로 줄어들었다. 사육두수 또한 199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조금씩 감소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특히, 우유류 제품보다 버터 및 탈지분유 공급량이 급격히 감소한 이유는 부족한 생유가 보존기간이 긴 버터보다 유통기한이 짧은 우유 제품에 우선적으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또한 농림수산성이 국내 낙농가를 보호하기 위해 버터의 수입량을 규제하고 있으며 민간 기업이 수입한 제품에는 높은 관세가 부여된다. 따라서 버터 공급량이 회복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 같다는 전망이다. 우유 및 유제품의 부족은 향후 더욱 심화될 수도 있다. TPP가 타결되면 유제품의 수입 관세가 인하되어 국내 낙농 농가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한편,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에서 경제 성장에 따른 식생활의 변화로 유제품의 수요가 팽창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우유나 버터, 치즈가 일본인의 식탁에 올라올 수 없게 되는 날이 올지도 모를 것이다.
■ 탈지분유
- 지방분을 제거한 우유를 건조시켜 만든 분유. 단백질ㆍ유당ㆍ칼슘ㆍ비타민B1이 풍부하며, 과자ㆍ아이스크림 등을 만드는 데 쓴다.
■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 아시아·태평양 지역 경제의 통합을 목적으로 2005년 6월 뉴질랜드, 싱가포르, 칠레, 브루나이 4개국 체제로 출범한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으로, 2006년 1월까지 회원국간 관세의 90%를 철폐하고, 2015년까지 모든 무역 장벽을 철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협정에는 상품 거래, 원산지 규정, 무역 구제조치, 위생검역, 무역에 있어서의 기술 장벽, 서비스 부문 무역, 지적재산권, 정부조달 및 경쟁정책 등 자유무역협정의 거의 모든 주요 사안이 포함되어 있다.
# 이슈 대응방안
J밀크에 따르면, 2014년 우유 생산량이 전년 대비 1.7% 감소한 297만 5,00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유뿐만 아니라, 가공유 등 우유류 전체 생산량도 1.8% 감소한 478만㎘에 머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렇듯 우유 생산량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것은 올해뿐만이 아니다. 우유 생산량은 최근 10년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소비량도 함께 감소 추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우유 제품과 더불어, 생유가 원료로 쓰이는 버터와 탈지분유의 생산량 또한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그 감소폭이 더 커 정부가 자체 긴급 수입을 실시하기도 했다. 최근 우리나라도 낙농업 등 농가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문제를 안고 있지만 일본이라면 그 문제가 더 심각하다. 낙농가의 고령화와 후계자 양성 부족, 정부 정책에 따른 경영난으로 낙농 농가 자체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생유 생산 감소로 이어진 것이다. 이는 단순히 한 해의 단발성 감소가 아니라 수 년 간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상태이므로 쉽게 회복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유럽 등 일본으로 생유 및 우유를 수출하는 다른 국가에 비해 우리나라는 신선한 생유, 우유를 수출함에 있어서 거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러한 수출 환경을 잘 살려 우유 수출 확대를 도모하면 좋을 것으로 사료된다.
# 참고 자료
http://www.agrinews.co.jp/modules/pico/index.php?content_id=30450
http://www.asahi.com/articles/ASGBR778HGBRULFA03T.html
http://www.maff.go.jp/j/chikusan/gyunyu/lin/pdf/meguru_gyunyu_10.pdf
http://headlines.yahoo.co.jp/hl?a=20141024-00000009-asahi-bus_all
http://www.gentosha.jp/articles/-/2134
http://www.asahi.com/articles/ASG9V5G3FG9VULZU00R.html?ref=yah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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