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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2007

세계 곡물교역 전망 세미나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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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곡물교역 전망 세미나 결과 보고


1. 지난 5.29(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시 힐튼호텔에서 “2007년 세계 곡물 교역 전망(Perspectivas del Comercio Mundial de Granos)” 제하 세미나가 개최된 바, 동 세미나 참석 연사들의 주요 발표요지를 하기 보고함.


  o 동 세미나는 아르헨티나 곡물협회에서 주최한 제3회 연례 세미나로 금번 세미나에는 곡물 생산, 저장, 유통, 유지류 생산 업계 관계자, 주재국 농축수산차관실 등 정부관계자, 당지 외교단 등 1,000명 이상이 참석함.


2. 평가 및 건의


  o 향후 선진국(특히 미국)에서의 바이오 에탄올 수요 증가는 직접적으로 바이오 에탄올 주원료인 옥수수 수요 증가 및 가격상승으로 이어지고, 옥수수 수요 증가는 옥수수 경작면적의 확대로 이어져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주요 곡물 생산지에서 옥수수와 경작지 경쟁관계에 있는 여타 곡물들의 생산에도 상당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사료됨.


  o 특히 식량 자급률이 매우 낮아 대량의 곡물을 수입하고 있는 우리나라(2005년 중 옥수수 855만 톤, 밀 367만 톤, 대두 134만 톤 수입)는 이와 같은 범세계적인 바이오 연료수요 증가에 따른 곡물(옥수수 등 바이오 에탄올 원료 및 콩 등 바이오 디젤 원료) 수요 증가, 곡물 생산 변화 또는 가격변동으로 인해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우선 이에 대한 우리 농업전문기관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아울러 정부차원에서도 필요한 대책을 강구해야할 것으로 사료됨.


3. 주요 연사들의 세미나 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음.


 가. 미국 농업부(USDA) Stallings 박사의 “장기적인 세계경제 동향 및 농업에 미치는 영향” 제하 발표


   o 현재 중국 경제가 연 9% 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세계 곡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침. 경제 성장과 곡물 시장 추이에 관련된 여러 계량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식량 수요는 경제 성장률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임. 이는 가계 수입이 높아지면서 일어나는 현상임.


   o 경제성장률이 식량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미국 같은 선진국의 경우에는 매우 낮은 반면, 개발도상국에서는 가장 높게 나타남. 현재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이는 중국과 인도가 세계 식량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됨(중국의 석유소비가 일일 4백만 배럴에서 7백만 배럴로 증가하자 석유가가 상승한 것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음).


   o 미국은 현재 에탄올 생산 주요국가로 옥수수 재배지인 미국의 중부지역에 에탄올 생산 플랜트가 밀집되고 있는 현상을 보이고 있음. 에탄올 생산으로 인해 미국의 옥수수 수출은 2.2% 하락하였고 국제 옥수수 가격은 인상됨. 하지만 이러한 가격 상승은 장기적으로 지속되지 않을 것임.


   o 미국의 에탄올 산업이 붐을 일으키자 옥수수 재배면적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일 년 안에 1천만 에이커 정도의 옥수수 경작지가 늘어 날 전망임. 이와는 반대로 미국의 대두 경작면적은 줄어 들 것으로 전망됨. 미국이 에탄올 생산에 사용할 옥수수량도 대폭 증가하여 현재의 연 20억 부쉘(bushel, 8 gallon에 해당)에서 2-3년 내에 36억 부쉘로 상승할 전망임. 하지만 USDA의 2016년 세계 곡물 전망보고서를 살펴보면 이와 같은 현상은 지속되지 않고 옥수수 소비 증가율은 점차 둔화되어 2016년쯤에는 에탄올에 사용되는 옥수수량은 40-45억 부셀 정도가 될 것임.


   o 즉, 2-3년 안에 미국의 옥수수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급격한 속도로 증가할 것이나 이러한 성장세는 둔화되어 2009-2010년을 기준으로 일시 소폭 하락한 후에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o 옥수수 가격의 상승은 양계나 양돈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됨. 이로 인해 미국의 일인당 돼지고기 및 닭고기 소비는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다가 옥수수 가격이 안정되는 2011-2012년부터 회복할 것으로 분석함.


   o 그러나 상기와 같은 전망은 농업 생산성 증가, 화석 에너지 가격, 기후, 여러 가지 조세 혜택, 등 여러 가지 변수에 의해서 달라질 수 있음.


나. Fuentes Rossi y Asociados의 Rossi 박사의 “세계 속의 아르헨티나와 농업: 중장기적 비전” 제하 발표


   o 세계 경제의 높은 성장으로 농산물 교역조건(term of trade)은 호조세를 보이고 있음. 금리는 낮고 국제 금융 시장의 유동성이 뛰어나 아르헨티나와 같은 농산물 수출 개도국 경제에 매우 우호적임.


   o IMF의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2006년 기간 중 가장 높은 경제 성장을 보인 국가들은 아시아 개도국으로 연 평균 성장률은 8.4%에 달했으며 중국은 9.9%, 인도는 7.2%에 달함. 특히 중국은 2007년도에 전 세계 평균 투자율(20%)의 2배 이상인 44%를 기록할 전망임. 기타 여러 가지 지표를 살펴봤을 때 아시아 개도국들이 세계경제를 이끌어 갈 것으로 전망됨.


   o 아르헨티나는 높은 경제성장과 쌍둥이 흑자(재정 및 무역수지)를 기록하고 있으며 고환율정책을 실시하고 있음. 또한 아르헨티나의 농업 분야 생산성이 향상됨. 그러나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요소들도 존재하며 이들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원가 인상, 경제위기로 동결되어 있던 각종 공공서비스 비용의 점진적인 인상, 인프라, 높은 수출세 등임.


   o 지금과 같이 세계 경제와 아르헨티나 국내 경제가 호조를 보이는 상황인 만큼, 아르헨티나가 지난 세기와 같은 실수를 번복하여 성장기회를 놓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됨.


다. USDA Allen 박사의 “세계 곡물 트렌드” 제하 발표


   o 미국의 에탄올 분야 소요 증가로 인해 옥수수 가격이 높은 상승을 보였음. 과거에는 옥수수 가격과 석유 가격은 상관관계가 없었으나 옥수수를 원료로 사용하는 에탄올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이 두 변수는 같은 움직임을 보일 것임.


   o 현재 미국의 에탄올 산업의 수익율이 매우 높은데 이는 미국 정부의 보조금 때문임(갤런 당 51센트). 또 다른 이유는 원료인 옥수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임. 미국 휘발유 사용에서 에탄올이 차지하는 부분은 불과 3.5%로 매우 미미하나 에탄올 생산에 사용되는 옥수수 수요는 매우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음.


   o 미국에서 옥수수 가격 상승율이 대두 가격 상승율보다 훨씬 더 높았으며 옥수수 재배 비용도 비료 및 연료비용으로 인해 대두 생산가보다 더 많이 인상됨. 이 두 작물은 윤작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재배면적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음. 미국의 옥수수 재배 면적은 크게 증가할 예정이나 이와 반대로 대두 재배면적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됨. 옥수수 가격은 생산성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음.


   o 미국은 옥수수 수출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의 경우도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음. 하지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옥수수 수출은 증가할 것이며 특히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수출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브라질의 경우는 기후 문제로 큰 폭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임.


   o 현재 세계 경제 호조로 육류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각 국의 사료용 곡물 수입은 큰 변동을 보이지 않을 것임. 하지만 사료용 옥수수 곡물 수요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 이는 에탄올 생산 부산물인 DDGS(옥수수 주정박, Distillers Dried Grains with Solubles) 수요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임.


   o 전문가들은 향후 미국의 옥수수 생산 및 소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옥수수 가격은 생산성에 달려있기는 하나 생산에 차질이 생긴다면 가격은 급격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아르헨티나의 농업종사자들은 옥수수와 대두의 가격변동 추이를 조심스럽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함.


라. ISTA-Oil World사 Thomas Mielke 이사의 “Major Global Trends -Supply and Demand Outlook Impacts from Biofuels“ 제하 발표


   o 2002/2003년 EU 25개국의 17개 종류의 식물성 기름 및 지방에 대한 소비 및 생산량 증가를 2006/2007년도 수치와 비교하면 소비 증가가 큰 생산량 증가량을 훨씬 능가하고 있으며, 이 차이는 중국의 경우보다 훨씬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남. 이는 중국이 아닌 유럽이 유지류 및 동물성 기름의 가장 큰 수요자가 될 것을 의미함.


   o 세계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유지류 수출 국가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그리고 아르헨티나로 이 3개국이 세계 유지류 수출 시장의 키를 쥐고 있다고 볼 수 있음.


   o 남미국가들의 대두 생산은 급격한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2007년도 예상 생산량은 브라질 59백만톤, 아르헨티나 46.2백만톤, 파라과이 6백만톤, 볼리비아 1.4백만톤, 우루과이 0.8백만톤으로 총 113백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 이는 지난해보다 거의 10백만톤이나 생산량이 증가한 수치임.


   o 아르헨티나의 경우 2002년도 대두/옥수수 가격 비율은 2.2로 대두 가격이 훨씬 높았으나 2007.5월 기준으로 동 비율이 1.6으로 하락함(아르헨티나 현지 가격으로 대두 1톤 당 가격 194 미불/옥수수 1톤 당 가격 121 미불). 아르헨티나의 대두 분쇄(Crushing) 능력은 연간 35백만톤을 능가할 전망이나 브라질의 경우는 연간 30백만톤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음.


   o 아르헨티나가 세계 대두유 수출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압도적이며 2007년 대두유 수출량은 625만톤을 능가할 것으로 이는 브라질의 거의 3배에 가까운 수치임(브라질 예상 수출량은 225만톤). 중국의 대두 수입량은 매우 가파르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대두유 수입 증가세는 둔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음.


   o 또 다른 중요한 유지류인 유채유 경우는 EU가 연간 1,800만톤, 캐나다가 940만톤 그리고 우크라이나가 140만톤을 생산할 전망이며 남미국가들이 이 유지 작물 생산에 많은 잠재성을 보유하고 있음.


   o 팜유는 세계 재배면적의 불과 4.6%만 차지하고 있으나 유지 생산량은 34%를 차지하고 있음. 바이오연료 원료로서 팜유가 부상하고 있으며 높은 생산성으로 유지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 전세계 팜유 생산량의 85%가 인도네시아와 말레시아에서 생산됨.


마. 아르헨티나 경제학자 Gonzales Fraga의 “새로운 기회인가 아니면 위기인가?” 주제 발표


   o 낮은 금리, 풍부한 유동성, 세계 곡물 가격 인상 등 현재 세계 경제 현황에 비추어 아르헨티나로서는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나 장기적인 경제 성장 모델이 없으면 다시 거품처럼 사라 질 수 있음. 단적인 예로 아르헨티나에서 대부분의 대두를 수입하는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흑자에서 적자로 변했으며 아무리 아르헨티나가 많은 농업 생산물을 수출한다고 해도 중국에서 더 많은 공산품을 수입하면 결국 무역 적자가 생길 수밖에 없음. 즉, 아르헨티나는 농공업품 생산과 관련된 장기적인 전략을 모색해야 함.


   o 아르헨티나 정부의 환율정책 관련, 현 환율을 1미불 당 3.1뻬소의 비율을 유지하려면 재정흑자가 현재의 GDP의 2%가 아닌 4%가 되어야 하며 중앙은행은 연간 50억 미불을 구입해야함.


   o 아르헨티나 정부가 대두유에 부과하는 24%의 수출세와 대두에 부과하는 27.5%의 수출세는 높기는 하지만 현 환율을 지탱하기 위해서 이는 필요한 정책임.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수출세는 점진적으로 낮춰야 할 필요가 있음.  끝.

 

 

 

 

 

 

 

 

자료:농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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