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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2007

중국, 우유시장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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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유제품의 일본 국내소비가 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소득증대와 식(食)의 다양화로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시장에 일본의 LL(롱라이프)우유 및 치즈 등이 수출되기 시작했다. 과연 비즈니스 찬스는 있는 것인지 현지에서 조사했다.


  상해시(上海市)의 고급슈퍼「성시초시(城市超市)」. 점포 입구에 있는 냉장코너에는 폭 5, 6m에 걸쳐 중국산 우유가 길게 진열돼있다. 가격은 일본 엔(円)으로 1개(1리터)에 120엔(약960원). 안쪽 2m 폭의 상온(常溫)코너에는 각국의 LL우유가 진열돼있다. 인터넷 주문에 대응하여 택배로 우유를 보내기도 한다. 이 슈퍼의 판매량은 1일 평균 240개로 일본 중견(中堅)슈퍼의 3분의 2정도다. 최질영(崔軼英) 부사장은「전에는 우유를 사는 사람이 외국인 뿐 이었으나, 지금은 중국사람도 많다」며 앞으로 더욱 우유판매가 늘 것을 기대한다. 중국 농업부가 발표한 우유연감에 따르면, 도시주민 1인당 연간 우유소비량은 2005년에 약 18kg이었다. 이는 5년 전에 비해 80%정도 늘어난 수치로, 일본인의 절반정도까지 높아졌다. 옛날에는 고급영양제로 여겨져 노인이나 어린이 밖에는 먹지 못했던 우유가 이제는 일반가정까지 침투됐다. 이 같은 왕성한 수요를 노리고 세계 각국의 판로개척 열기가 뜨겁다. 이 슈퍼에는 일본산을 비롯하여 호주산, 뉴질랜드산 등 8개국의 LL우유가 진열돼있다. 이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뉴질랜드산이다. 최(崔) 부사장은「슈퍼에서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식문화 PR에 열심인 나라일수록 판매가 많다」고 말한다. 이 슈퍼에서 판매되는 우유의 3분의 2는 외국산이다. 중국도 만만치 않다. 우유생산량은 2006년에 3,290만톤으로, 5년 사이에 3.6배나 되었다. 일본의 4배이다. 중국은 2010년까지 우유생산목표를 4,200만톤으로 잡고 있다. 지방정부가 도로, 물, 전기 등의 인프라를 정비하여 축사를 만들면, 유업메이커가 가공설비에 투자하는 연계사업이 각지에서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농업부 목축수의국의 등영진(鄧榮臻) 주임은「정부와 기업이 연계하여 축산생산을 더욱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이제 중국의 우유소비량은 제2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할 수 있다. 도시지역에는 이미 포화상태가 되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인구 13억명의 70%가 살고 있는 중소도시 및 농촌지역의 소비가 늘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로운 소비층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3월 중순, 상해시 구광(久光)백화점에서 열린「일본 우유․유제품 페어 in 上海」회장(會場)에 이상(異常)기운이 감돌았다. 불과 개막을 한 시간 앞두고「이벤트용 상품이 도착하지 않았다」는 보고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결국 첫날 판매는 중지되었다. 사건의 원인은 중국검역부문의 정보전달 미숙에 있었다. 검역사무담당자가 OK사인을 낸 상품이 검역현장에서 불합격된 것이다. 상품에 붙이는 라벨을 급히 만들어 LL(롱라이프)우유, 치즈 등 전 44종류에 다시 붙여 점포에 진열한 것은 결국 개막 4일 후였다. 페어를 주최한 일본낙농유업협회의 혼다(本田浩次) 회장은「중국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 본격적인 수출에 참고하겠다」고 말한다. 대중(對中)수출의 벽은 존재한다. 예를 들어 가격이다. 상해시 구광(久光)백화점에서는 일본산이 1개(1리터) 40위안(약 620엔=4,960원)으로 중국산의 6배나 된다. 이 백화점의 사이토(斎藤克久) 점장은「부유층에서는 위생면, 안전면에서 일본산에 대한 평가가 좋다. 그러나 좀더 가격을 내려주었으면 하고 있다」고 전한다. 시내의 고급슈퍼「성시초시(城市超市)」에서도 규슈(九州)유업의「구쥬다카하라우유」1개(1리터)가 29.8위안인데 반해 호주산은 16.8위안, 뉴질랜드산은 14.8위안으로, 각국의 가격경쟁이 심하다. 또한 중국 국내메이커끼리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상해광명유업은 본사 로비에「진공(進攻)07, 결전(決戰)07」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 내몽고의 메이커「이리(伊利)」및「몽우(蒙牛)」의 무서운 공세에 밀려 수 십 년이나 지켜 온 유업계의 수위(首位)자리를 2005년에 내주었기 때문이다. 동사(同社)는「빼앗긴 우유시장을 금년에는 반드시 되찾겠다」며 요구르트의 새로운 분야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경쟁은 산지(産地)간에도 확산되고 있다. 흑룡강(黑龍江)성의 우유생산량은 2002년까지 톱이었다. 그러나 2003년 이후에는 내몽고가 691만톤으로, 흑룡강성을 57%나 상회하는 급증세를 보이면서, 1위가 되었다. 국내유업메이커 600사가 가입한 유제품공업협회의 송곤강(宋崑岡) 회장은 일본산우유의 대중수출에 대해「해결돼야할 과제가 많아 급증하기는 어렵다. 기능성을 강조하는 등의 전략을 갖춘 후에 판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자료: 일본농업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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