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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3 2010

중국산 배·사과 우습게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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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배·사과 우습게보다

 

  중국공소합작사의 칭다오전원과품유한공사가 한국배 품종과 한글 브랜드 이름을 넣어 제작한 배 판촉용 홍보 책자와 산지유통센터에 보관중인 한국배 브랜드 포장재.
르포 / 한·중 FTA 초읽기 … 중국 산둥성을 가다

“〈대한 배〉 〈한국 배〉 〈신고 배〉의 원산지는?” “한국=×, 중국=○”

‘한국’ 혹은 ‘대한’이라는 브랜드의 배가 우리나라에서만 나온다는 상식은 버려라. 중국 산둥성 최대 배 주산지인 칭다오시 지역 내 라이시(萊西)에서 생산되는 최고 품질의 배는 단연 한국 품종이고, 브랜드 역시 〈대한 배〉 〈한국 배〉다.

라이시지역 과일 유통을 위해 중국공소합작사가 설립한 ‘칭다오전원과품유한공사’에서 취급하는 고품질 배는 전부 한국산배 품종이다.

‘칭다오전원과품유한공사’가 판촉용으로 제작한 홍보책자에는 한국배 품종인 〈신고〉를 비롯해 〈원황〉과 〈황금〉 〈수정〉 및 〈화산〉 배를 생산해 한글로 〈대한 배〉 혹은 〈한국 배〉, 영문으로 〈HANGUO(韓國) PEARS〉라는 브랜드로 판매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홍보책자에는 공사에서 생산한 〈신고〉 배가 지난 2007년 제13회 칭다오과품 품평회에서 ‘우질과품(우수과일)’으로 선정됐다는 인정서까지 첨부했다. ‘칭다오전원과품유한공사’는 실제 라이시에서 8만㎡(2만4,000여평) 규모의 직영농장에서 한국 품종인 〈신고〉 배를 직접 재배하고 있다.

‘칭다오전원과품유한공사’에서 운영하는 우리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격인 ‘칭다오남산과품’ 공장에는 한글로 〈신고 배〉 영문으로는 〈KOREAN PEARS〉라고 표기한 5㎏과 10㎏들이 상자 수백여장이 쌓여 올가을 수확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라이시에서 자동차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산둥성 최대 사과주산지인 옌타이시 지역 내 시샤(栖霞)에 있는 사과 유통업체 펭위옌(鵬遠)식품.

펭위옌식품은 〈옌타이 사과〉를 중국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로 수출하는 전진기지 가운데 하나다. 펭위옌식품은 이미 조생종 사과가 출하되는 요즘에도 지난해 10월 수확한 〈후지〉를 매일 수십t씩 출하할 정도로 신선도를 유지하고 있다.

수출용 사과는 영문으로 〈FUJI(후지)〉, 월마트 등 중국 내 대형 유통업체에는 〈山東紅富士〉 브랜드로 출하해 어느 나라, 어떤 업체든 시장만 열리면 진출할 채비를 이미 마쳤다.

중국은 지난 2004년 우리나라와의 쌀 재협상 과정에서 양벚(체리)·여지·사과·배·용안 등 5개 과실의 ‘신속한 수입위험평가’를 요구해 관철시켰다. 특히 양벚의 경우 중국 산둥성에서 생산된 물량으로 한정해 2007년부터 수입이 허용됐다.

이와 관련 중국 산둥성 과채류 현장조사단 단장인 박기수 농협농업통상위원회 위원장(울산 농소농협 조합장)은 “양벚의 수입제한조치 해제 방식은 병해충 발생지역을 ‘국가’에서 ‘지역’ 개념으로 완화한 것을 의미한다”면서 “산둥성 사과와 배 역시 양벚의 전례 적용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에서 요구할 경우 산둥성 사과와 배에 대한 수입시기가 빨라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출처 : 농민신문(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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