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 가격 급등.. 뗌뻬 생산업체 파업 경고

루피아화의 약세로 대두 수입가격이 급등하면서 인도네시아 사람들의 단백질 공급원인 뗌뻬(Tempe, 콩
발효 식품)와 두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대부분이 영세한 뗌뻬 제조업자들은 최근 일주일 사이에 수입 대두가격이 Kg당 8,300루피아에서 9,000루
피아를 웃돌자, 공급가격은 올리지 못하고 15cm 크기로 양을 줄여서 팔고 있다.
뗌뻬는 평상시 20cm 규격이 2,500루피아에 판매됐으나 지난 26일 3,000~4,000루피아에 판매되고 있다.
반자르느가라에서 뗌뻬 공장을 운영하는 시스완디 씨는 “대두가격이 올라도 뗌뻬 공급가는 올릴 수 없어,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생산량을 줄였다”며 “대두를 평소 하루에 200Kg에서 지금은 150Kg를 사용하고 있
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대두 소비량은 한 해 250만 톤이나 국내 생산량은 80만 톤에 불과해 수입의존도가 높다.
기따 위르야완 무역장관은 최근의 수입 대두 가격의 급등은 환율이 주요인이라면서, 정부는 국내 생산량
을 늘리는 방법으로 대두가격의 안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두부뗌뻬생산자협회(Gakopindo)은 23일 긴급회의를 갖고 대두가격의 안정과 공급을 위해 조달공사
불록(Bulog)이 산지에서 kg당 7,000루피아에 매입하여 뗌뻬 생산자에게 7,450루피아에 판매한다는 내용의
대통령령 32/2013과 무역부장관령 26/M-DAG/Per/5/2013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10월까지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대두가격의 안정을 위해 정부가 아무런 조치도 취
하고 있지 않고 있다며, 앞으로 2~3일 동안 추이를 지켜 본 후, 자카르타에서 3일 동안 대규모 파업에 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또한 파업에 앞서 뗌뻬생산자들 간 긴밀한 결속을 다지기 위하여 인도네시아 전역의 11만에 이르
는 ？뻬제조업체들이 협회에 가입하도록 독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Daily Indonesia(2013-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