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소매 유통업체 세이유(西友)는 상품의 점포 배송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슈퍼마켓 사업과 센터 배송을 기반으로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의 웹 사이트를 통합한 ‘세이유닷컴’에서 조미료, 과자, 음료, 주류 등 가공식품의 구색을 기존 4,000여개에서 6,500여개 품목으로 확대했다고 발표했다. 실제 매장도 포함하면 가공식품 6,500여개 품목을 구비한 식품 매장은 자사 사상 최대가 된다. 이번에 특히 강화한 것은 조미료와 과자 품목으로, 총 2,000여개 이상을 추가했다. 세이유닷컴의 주요 이용자인 아이를 키우는 주부나 직장 일로 바쁜 주부 소비자층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이와 같은 가공식품 부문의 확충을 결정했다. 향후에도 가공식품의 상품 구색을 순차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시장조사 전문회사 서베리아서치센터가 올해 10월에 발표한 ‘온라인 슈퍼마켓 이용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슈퍼 이용자가 신선식품이나 가공식품 구입에 대해 가지는 저항감은 전년도와 비교해 감소하고 있으며 70% 이상의 이용자가 온라인 슈퍼에게 요구하는 것은 ‘상품 구색’과 ‘저가격’, 쇼핑을 가볍게 할 수 있는 ‘기능성’이었다. 세이유닷컴은 저가격과 기능성 두 항목에 있어서는 온라인 슈퍼마켓 주요 5사(이온, 이토요카도, 세이유닷컴, 팔시스템, 코프델리) 중에서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상품 구색의 항목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았고 특히 가공식품 구색의 확충을 요구하는 의견이 많았다.

세이유닷컴은 지난해 그랜드오픈 이후, 저가격, 고객의 요구에 대응한 용이성, 풍부한 상품 구색의 3가지 특징을 중심으로 발전을 도모해왔다. 그 결과, 그랜드오픈 전인 ‘세이유 인터넷슈퍼’와 비교해 전년 대비 40% 이상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고 회원수도 50% 이상 증가했다. 세이유닷컴은 향후 지속적으로 고객 서비스 강화를 도모하며 식품, 일용품을 취급하는 가장 신뢰받을 수 있는 온라인 슈퍼마켓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번 확충을 실시하는 조미료와 과자 품목의 구체적인 상품 구색은 다음과 같다.

조미료에서는 된장 조미료, 스파이스류 조미료, 잼 품목에서 신규 카테고리를 도입하며 다양한 사이즈의 상품 구성을 가진다. 또한 올리브오일, 간장 품목은 최상급 품질을 자랑하는 상품을 구성한다. 과자는 ‘선택하는 즐거움’을 강조하기 위해 계절감이 돋보이는 상품에 주력한다. 가을 이후 수요가 증가하는 초콜릿 품목이나 건조한 계절에 맞는 목캔디의 상품 구성을 늘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수제 케이크나 쿠키 등의 상품 구색도 새롭게 도입한다. 세이유는 현재 상품 확충을 맞이해 이와 관련된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조미료, 과자, 음료 3가지 카테고리 품목에서 간단한 웹 게임을 통해 상품이 당첨되는 ‘시아와세 쿠폰 찬스’ 캠페인은 10월 28일부터 11월 26일까지 실시한다.

한편, 세이유는 올해 안에 국내 전체 매장의 10% 미만에 해당하는 약 30개 점포의 폐점을 단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적이 저조한 점포를 닫고 성과를 내고 있는 점포에 집중함으로써 수익성 향상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2015년에는 약 50개 점포를 새롭게 오픈하고 신선식품과 반찬 품목의 구색을 강화할 계획이며 온라인 슈퍼마켓의 대상 지역을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세이유닷컴은 특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수도권에서 향후 3년간 배송 수주 능력을 확대하고 서비스 대상 지역을 도쿄 도심, 근교 지역 등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자사 온라인 슈퍼마켓 사업의 확대를 도모하고 있는 것은 세이유 뿐만이 아니다. 계속되는 온라인 식품 시장의 확대를 배경으로, 주요 소매 유통업체들은 온라인 슈퍼 사업에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온라인 시장에 새롭게 진입한 유통업체도 적지 않다. 대형 소매 유통업체 이토요카도의 2014년 2분기 온라인 슈퍼마켓 매출은 450억 엔에 달했고 이온 또한 전 분기 대비 수익이 20% 증가했다. 유통업체 다카시마야가 지난 2014년 6월, 온라인 사업에 신규 진입했으며 게이오전철도 식품 택배 회사를 인수해 올해부터 온라인 식품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온라인 슈퍼마켓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향상된 것과 더불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주문할 수 있다는 편리함도 서비스 이용자가 증가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 온라인 슈퍼마켓에서 제품 구입 시 이용한 디바이스 >

모바일을 이용한 구매자는 20대가 가장 많았고 20~30대 젊은 소비자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 40대 이상 소비자는 주로 PC를 사용해 상품을 주문하며 50대 이상 소비자층의 태블릿 이용률이 높다. 또한 일본마케팅연구소그룹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온라인 슈퍼마켓의 소비자층은 주부, 50대 이상 중노년층, 풀타임 근무 직장인이 주를 이뤘다. 주부 소비자들에게는 “아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슈퍼에 자주 갈 수 없다”, “날씨가 안 좋거나 쇼핑을 가기 어려운 날에도 당일 배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 등의 의견이 많았다. 중노년층 소비자들은 “무거운 것은 온라인 배달을 사용하는 편이 좋다”, “병으로 요양 중에 가족들이 없을 때 큰 도움이 된다” 등의 이유로 온라인 슈퍼마켓을 자주 이용한다. 풀타임 근무자들은 시간 절약이 되기 때문에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실제 점포와 온라인 슈퍼마켓의 각 품목별 구매율 >

유통경제연구소가 실시한 A슈퍼마켓의 2013년 7~9월 실제 점포와 온라인 슈퍼마켓의 품목별 구매율을 보면, 수산물과 반찬 제품, 베이커리를 제외한 품목에서 모두 온라인 슈퍼마켓의 구매율이 높았다. 특히 건조식품, 달걀 및 우유, 냉동식품, 쌀 품목의 구매율은 실제 점포 구매를 훨씬 웃돌았다.

< 식품 택배 시장 매출 추이 >

유통업체의 온라인 슈퍼마켓 시장을 포함한 식품 택배 시장 전체의 규모는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매출은 증가할 전망이다. 야노경제연구소가 2013년에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2012년도 식품 택배 총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03.9%인 1조 8,078억 엔을 기록했다. 고령자 인구의 증가, 여성의 사회 진출 정착에 따른 가정 내 조리시간 단축, 국내 경기 침체에 따른 외식 감소 등으로 식품 택배 시장은 확대 기조에 있다. 분야별로 보면, 주로 노인을 대상으로 한 택배 서비스 등이 견조하게 추이하고 있으며 온라인 슈퍼마켓 택배는 각 슈퍼마켓 등이 취급 매장을 확대시켜나감으로써 회원 수를 대폭 늘려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2013년도 식품 택배 총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104.1%인 1조 8,816억 엔, 나아가 2017년도에는 2012년도 대비 121.9%인 2조 2,045억 엔의 시장규모를 예측하고 있다.

■ 일배식품(日配食品)

- 우유, 유제품, 축산 가공품, 냉동음료, 두부, 곤약, 낫토, 김치, 반죽, 생 면류, 생과자 등 제조업체에 의해 생산되고 냉장을 요하며 너무 오래 보존할 수 없는 음식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청과물, 활어 등 신선식품은 포함되지 않는다

# 이슈 대응방안

대형 슈퍼마켓 체인 세이유가 자사 온라인 슈퍼마켓 세이유닷컴에서 조미료, 과자, 음료, 주류 등 가공식품의 구색을 기존 4,000여개에서 6,500여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특히 조미료와 과자 품목을 강화하여 총 2,000여개 이상을 추가했다. 세이유뿐만 아니라 다수의 대형 소매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슈퍼마켓 사업에 진출해있으며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 식품 구매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감이 사라지고 인식이 변화되면서 온라인 슈퍼 시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식품 수출업자들은 실제 매장뿐만 아니라 유통업체의 온라인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실시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온라인 슈퍼마켓 유통 경로를 확보하고 온라인 구매율이 높은 냉동식품이나 건조식품, 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수출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참고 자료
http://news.nissyoku.co.jp/Contents/urn/newsml/nissyoku.co.jp/20141105/KAWASAKI20141030105456735/1
http://www.sankeibiz.jp/business/news/141101/bsd1411010500012-n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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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ci.co.jp/netkeizai/general/2014/74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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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ano.co.jp/press/press.php/001129
http://www.mcto.co.jp/exam/kurashi/images/08/netsuper0618.pdf#search='%E3%83%8D%E3%83%83%E3%83%88%E3%82%B9%E3%83%BC%E3%83%91%E3%83%BC%E6%8E%A8%E7%A7%BB'
http://ecclab.empowershop.co.jp/archives/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