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4
2002
한국의 대일 화훼수출 및 일본의 중국산 화훼수입 현황
조회398
한국과 중국에서 아시아 최대 꽃소비국 일본을 둘러싼 화훼비지니스가
급성장하고 있다.
한국은 절화농가들이 양판점 등과 직접거래를 추진, 일본의 화훼수입국
1위로 도약한 반면, 중국에는 일본의 대형종합상사 등이 현지재배에
착수하여 포스트한국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온(주)이 경영하는 종합수퍼, 자스코의 화훼매장에 진열된 장미,국화,
백합은 2년전부터 시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거래하는 한국산 절화의 대표.
국내산에 비해 20% 저렴하고 고객들도 가격이 적당하다고 느끼는 것이
매력이다.
금번 시즌의 취급량은 전시즌보다 30% 증가하여 연간 250만본에 달할
전망이다.
자스코뿐만이 아니라 일본 전역의 생화점에 한국산 화훼가 급속히 확대
되고 있다.
해외에서 수입되는 신선절화는 2001년 처음으로 2만톤을 넘어 일본 소비자가
소비하는 절화 열본중 하나가 수입산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한국산은 최근 4년간 23배나 신장하였다.
전년도 실적은 수입전체의 23%를 차지하는 4,700톤으로 태국으로부터 수위의
자리를 빼앗아 최대 수입국이 되었다.
이렇게까지 급성장한 큰 요인의 하나는 가격이다.
한국산 품질은 국내산 상급품을 100점이라 하면 70-80점 수준(시장관계자)
이라고 폄하하는 지적도 있으나 국내산과 비교할 때 30% 전후 저렴하게 납품
하는 가격적 매력은 버리기 어렵다.
고가의 업무용수요가 축소되는 한편, 캐주얼플라워라 불리는 가정용 저가꽃의
인기는 높아지는 추세이다.
한국에서는 파트타임 시급이 약 250엔 정도로 생산비용이 낮고 지리적으로도
가깝기 때문에 물류비도 억제되어 다른 나라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높다.
또 한가지 큰 요인이 한국측의 수출공세임. '99년 IMF의 지원을 받는 등
심각한 경제위기에 빠진 영향으로 소비량이 적은 국내시장에의 불안이 고조
되어 많은 농가가 수출을 확대하였다.
정부도 설비의 근대화비용을 보조. 다양한 생화관련기업이 일본에 진출하여
영업활동을 전개하였다.
한국의 농가는 예약한 본수를 납품할 수 없는 경우도 많다.
만약 예약수량이 들어오지 않으면 당사가 시장에서 조달하여서라도 납품한다」
고 일본의 대형수퍼계 상품조달회사의 담당자에게 로즈피아 일본법인사장은
잘라 말하고 있다.
로즈피아는 한국의 33농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장미전문의 수출회사다.
대일 수출확대를 겨냥하고 재작년 집하장 및 냉장설비를 건설하여 품질을
향상시켰다.
전진사장은 안정적인 수량, 가격으로 거래할 수 있는 양판점을 개척하는
침투조다.
금년은 전년에 비해 25% 증가한 1,500만본 수출을 전망하고 있다.
그중 30%가 종합수퍼나 홈센타로, 李사장은 장차 50%를 양판점과
거래하겠다고 의욕을 보이고 있다.
'98년 서울시내에 설립한 아리앙스·후레레는 직접 농장을 경영하지 않으면서
각 농가로부터 수출을 의뢰받고 있다.
일본의 수입상사에게 경매시장에서의 위탁판매농가가 많은 것에 착안하였다.
전국 약 80농가와 계약하여 대일 수출의 주력 3품종인 국화,장미,백합 모두를
갖추고 양판점을 중심으로 전년도 매출액이 3억 5천만엔에 달했다.
9월부터는 터키도라지 7종의 수출을 계획, 종래의 품목과 조합하여 거래선
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관도 움직이고 있음. 구미시가 전액출자로 설립한 구미원예수출공사는 아시아
최대라 할 면적인 8.3ha의 유리온실을 보유하고 있다.
국화의 90%이상, 연간 약 천만본을 일본에 수출하고 있다.
동 공사는 지역의 산업육성책으로서 구미시가 설립. 수출선을 일본에 국한한
것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일상적으로 꽃을 사는 대소비국」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고재영사장). 선편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이유중의 하나.
동 공사의 시산으로는 뉴욕까지 KG당 공수비용이 430엔, 북경까지라도 316엔
소요되는데 반해, 시모노세키항까지는 60엔이면 됨.
다만 불황의 영향이나 수입품의 증가로 일본시장은 도매가격이 저조. 구미원예
수출공사는 「작년에 비해 10%정도 단가가 하락하였다」(동 사장)하여 한층
경영효율화가 필요할 것 같다.
한국기업에 지지 않겠다고 종합상사 등의 일본기업도 화훼 수입사업에 힘을
쏟기 시작하였다.
수입원으로서 주목받고 있는 것은 한국보다 중국이다.
소비시장으로서의 규모가 크다는 점도 중국을 선택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이토츄상사는 금년 봄 요녕성 등 7개소에 농장을 보유한 화훼생산 대기업인
歐亞農業과 자본제휴하였다. 우선 8월부터 장미 수만본을 시험 수입함.
일본국내산과 비교하여 20-30% 저렴하게 판매할 방침이다.
묘목은 일본이나 화란에서 이미 들여왔고 연내에 백합,국화,내년에는 카네이션
으로 품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기린맥주는 중국에서 일본으로 국화묘목 수입을 본격화함.
중국의 꽃산지로 유명한 운남성 곤명의 제휴농장에서 시험적으로 재배하였
으나 품질이 양호하여 작년 170만본에서 금년에는 5백만본까지 수입량을 늘릴
계획이다.
마루베니는 약 10종의 카네이션 묘목을 일본에서 중국으로 가지고 들어가
현지에서 증묘한 다음 다시 일본에 수입하고 있다.
수입한 묘목은 종묘회사 등에 판매, 거기에서 농협이나 개별농가에게 출하된다.
현재 중국산 묘목의 연간판매수량은 약 3백만본. 금후 청도 등으로부터 절화
수입도 검토하고 있다.
닛쇼이와이는 자회사를 통해 어머니날 등 양판점에서 수요가 높은 시기에 맞춰
카네이션을 곤명의 농장에서 대량 수입, 금년에는 전년에 비해 배가 증가한
2백만본을 계획하고 있다.
중국으로부터의 화훼 수입량은 절화로 볼 때 '01년 243톤. 전체 수입량의 1%
강하며 한국의 1/20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타업계와 마찬가지로 압도적으로 싼 인건비를 무기로 「한국의
다음은 중국의 시대가 온다」고 지적하는 관계자가 많다.
절화중에서 수입량이 많은 것은 국화,카네이션. 일본산의 경우 대형농협에서도
다수의 농가가 재배한 것을 모으기 때문에 품질차가 있으나 중국은 한 농가당
농장규모가 커「균일한 것을 같은 가격으로 대량 확보할 수 있는 것이 강점」
(닛쇼이와이). 다만 꽃의 종류나 산지에 따라서는 「상자를 열어보기 전까지
품질을 알 수 없다」(대형상사) 는 불안정함이 남아 있다.
물류비용도 「한국의 두배이상」(동)이다.
한편 중국은 연안부를 중심으로 한 소득증가로 소비시장으로서의 잠재력도
크다.
기린맥주는 자사브랜드의 페츄니아 종자를 중국에 수출하여 대리점을 통해
현지농가에 판매하기 시작한다.
도시부의 맨션 증가로 관상용으로서의 수요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초년도는 2십만본. 3년후는 2백만본을 판매할 계획이다.
(자료 : 동경농업무역관/일경유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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