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폭우로 농산물값 들썩
조회943중국 남부 폭우로 농산물값 '들썩'
중국 남부의 폭우 여파로 농산물값이 들썩거리자 중국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이달 초부터 시작된 남방지역 폭우로 홍수 피해가 확산하면서 마늘 등 농산물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신경보(新京報) 등 중국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마늘가격은 최근 들어 베이징 등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500g당 7.5 위엔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중순 3.7 위엔에 거래되던 것과 비교하면 2개월여 만에 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중국인들이 즐겨 먹는 채소인 공심채(空心菜) 역시 500g당 2위엔에서 한 달여 만에 3위엔으로 50% 상승했으며 녹두는 500g당 6. 5 위엔에서 8 위엔으로 23% 올랐다.
민정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현재 후난과 저장, 안후이, 장시 등 남방 10개 지역에서 97만4천㏊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이 가운데 15%인 140만여㏊의 농경지는 수확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탓에 대표적인 여름 채소 생산지인 장시성은 대부분 채소 가격이 한 달여 만에 평균 30∼40% 올랐다. 농산물 가격이 오를 조짐을 보이자 투기 세력까지 사재기에 나서면서 가격이 더 상승하는 악순환도 나타나고 있다.
이와 관련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농산물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유발시킬 수 있다고 판단, 농산물 시세 조종 행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발개위는 농산물 가격 조종 행위에 대해 최고 200만위엔의 벌금을 물리는 내용을 담은 '시장가격 이상 파동 처벌에 관한 규정'안을 마련, 여론수렴을 거친 뒤 곧 시행할 계획이다.이 규정 안은 농산물 사재기 혹은 폭리 등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에 대해 종전 100만 위엔이었던 벌금을 200만 위엔으로 대폭 상향조정하고 상품몰수 및 영업허가 등의 조치도 취하기로 했다. 특히 농산물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소문을 내는 것만으로도 최고 10만 위엔의 벌금이 부과된다.
자료 : 상하이 aT센터 (상해경제, 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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