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에볼라 레스톤 바이러스 관련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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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2월 10일, 필리핀 정부 바이러스의 발견 발표
필리핀 정부는 중부 루존 지역과 팡아시난 지역의 4개 돼지농장에서 에볼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에볼라 레스톤(Ebola Reston) 바이러스가 발견되었다는 보고에 따라, 지난 12월 10일 소비자들에게 경고 조치를 취하고 돼지고기의 수출을 잠정적으로 중지시켰다.
필리핀 정부는 지난 8월부터 국내의 치명적인 돼지 질병에 대한 백신 개발을 위하여 돼지 피 샘플을 미국의 연구소에 보내오고 있었는데, 28개 중 6개의 샘플이 에볼라 레스톤 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임에 따라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필리핀 당국은 지난 10월 30일에 바이러스 존재 여부를 통보받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WHO는 그간 콩고, 수단, 아이보리 코스트, 우간다에서 발견된 에볼라 바이러스와는 달리, 필피핀의 에볼라 레스톤 바이러스는 인간에게 치명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견된 것은 지난 1989년, 1992년, 1996년으로, 이 바이러스는 필리핀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원숭이에서 발견되었다.
2. 12월 12일, 중간 조사 결과 발표
필리핀 보건 당국은 지난 12월 12일 바이러스가 발견된 4개 농장 중 2개 농장에 대한 조사 완료 결과 농장 일꾼과 돼지에서 더 이상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한편 필리핀 농업부에서는 검역을 위하여 격리된 4개 농장에 조사가 완료된 후 먹이와 도살되는 돼지에 대한 대체 돼지를 공급하는 등의 도움을 주기로 하였고, 필리핀 내의 돼지들에 대한 바이러스를 체크하기 위한 테스트 키트를 추가 구매키로 하였다.
3. 12월 15일, 필리핀 당국, 싱가포르에 대한 돼지고기 수출을 자발적으로 보류
필리핀 당국자는 12월 15일에 싱가포르에 수출하기로 한 5만 톤의 돼지고기 선적을 중단시켰다고 발표했다. 이번 물량은 공교롭게도 지난 바이러스 발견 발표일인 12월 10일에 싱가포르로 보내지기로 했던 것으로, 이는 사상 최초의 대 싱가포르 돼지고기 수출 물량이었다. 싱가포르 AVA에서는 올해 초에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육류 포장 업체인 Matutum Meat Packing Corp를 냉동 돼지고기 단독 수출 가공업자로 지정한 바 있다. 농무부 당국자와 수출업체 대표는 수출용 돼지고기가 이미 엄격한 싱가포르 AVA의 테스트를 통과한 상태라고 밝혔다.
농무부의 아서 얍 장관은 돼지고기 수출 금지령을 해제하기 전에 수출용 돼지고기와 돼지고기 가공품의 원재료인 민다나오 지역의 돼지에 대하여 먼저 에볼라 레스톤 바이러스 테스트를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얍 장관은 지난 1995년 이래 민다나오와 비사야 지역에 루존 지방으로부터 돼지 이동을 중지시켰다고 설명하고,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예상하였다.
한편 WHO, UN 식품 농업 기구 OIE, 세계 동물 건강 기구 등은 필리핀 당국의 에볼라 레스톤 바이러스에 대한 대처 조치들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자료제공 : 싱가포르 aT (The Manila Times, Philippine Daily Inquirer, 로이터 통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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