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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6 2010

[중국]기준치 5백배 초과 ‘멜라민 분유’ 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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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기준치 5백배 초과 ‘멜라민 분유’ 또 적발 
 
 
 중국에서 기준치를 무려 5백배이상 초과한 ‘멜라민 분유’가 또다시 적발됐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밍바오(明報) 등은 9일 중국의 간쑤(甘肅), 칭하이(靑海), 지린(吉林) 등 3개성에서 멜라민 기준을 최대 559배나 초과한 분유 제품이 유통된 사실을 적발해 제조자를 체포하고 제품을 폐기처분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간쑤성 품질기술감독국(質量技術監督局)이 칭하이성의 둥위안(東垣) 유제품공장에서 제조돼 간쑤성에서 유통중인 분유제품 샘플 3개를 조사한 결과 적게는 기준치의 86배에서 많게는 559배의 멜라민이 검출됐다. 둥위안 공장은 허베이(河北) 등지에서 멜라민이 함유된 원료 58 톤을 구입해 분유를 제조한 뒤 칭하이를 비롯해 장쑤(江蘇), 저장(浙江) 일대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안 당국은 둥위안 공장 사장인 류잔펑(劉戰峰·54)과 공장장인 왕하이펑(王海峰·37)을 구속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2008년 멜라민 파동 이후 폐기처분되지 않은 문제의 싼루(三鹿)그룹 분유를 싸게 사들인 뒤 재가공해 판매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린성에서도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칭(大慶)의 한 유제품업체가 생산한 분유에서 멜라민 함량이 기준을 크게 초과한 사실이 적발됐다. 지린 성 당국은 1,000여 통의 분유를 즉각 압수했으며 현재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 중국 유제품 표준에 따르면 분유의 멜라민 함량은 킬로그램 당 1밀리그램을 초과하면 안되고 기타 식품과 동물사료에도 킬로그램당 2.5밀리그램을 넘어서면 안되도록 돼있다.

 

 중국에선 지난 2008년 멜라민이 함유된 싼루(三鹿)그룹의 분유를 먹고 영아 6명 이상이 숨지고 29만 6,000명의 어린이들이 신장결석이나 배뇨 질환을 앓는 등 파문이 발생한 바 있다. 이후 중국 당국은 주범 2명을 사형집행하고 분유에 대한 품질검사와 단속을 강화했었지만, 문제의 원료 일부가 폐기되지 않은 채 불법유통되면서 올초에도 상하이(上海), 산둥(山東), 허베이(河北)성 등에서 멜라민 분유가 적발되기도 했다.

 

 

*출처 : 홍콩 수요저널('1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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