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수입된 식품 중 건강기능식품의 비율은 가장 낮았던 반면 부적합 판정률은 가장 높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상반기동안 수입된 식품 14만1995건 중 건강기능식품은 3092건으로 전체의 2.18%에 불과했으나 이 중 2.07%(64건)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또 부적합 판정을 받은 건강기능식품 중 43건이 기준규격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식품 중에서는 가공식품이 7만5631건(53.26%), 411만8532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가구 또는 용기·포장(2만7489건)과 농·임산물(1만8995건), 식품첨가물(1만6788건)이 그 뒤를 이었다. 부적합 사유 현황으로는 식품첨가물 위반(179건) 및 기준규격 위반(178건)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미생물(세균 수, 대장균군 등) 위반(85건), 이물 검출(55건), 제조가공 중 생성되는 물질(17건) 등 순으로 많았다.
국가별로 수입건수 대비 부적합 비율로는 파키스탄, 인디아, 베트남, 필리핀, 중국 순으로 많았다. 이 중 파키스탄은 향신료조제품(금속성이물 검출), 인디아는 옥수수·알곡(아플라톡신 검출), 베트남은 조미건어포류(방사선조사), 필리핀은 유탕면류(식품첨가물 사용기준 위반), 중국은 기구류중 스테인레스제(용출규격 위반)가 주요 부적합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상반기 식품 수입금액은 61억52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0억5700만 달러)에 비해 52% 이상 증가했다. 이는 올 들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1차 가공을 거쳐 식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밀, 대두, 옥수수 등의 곡류 수입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대 수입국은 호주로 15억2900만 달러이며 미국 12억9600만 달러, 중국 10억2300만 달러, 일본 2억6000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중국, 미국, 호주, 브라질, 일본 순이었다.
식약청은 올 상반기 수입건수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8% 증가했고 수입식품 부적합률은 0.41%로 전년 동기(0.45%)와 비슷한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수입 건수는 중국이 40,746건, 일본 22,947건, 미국 21,634건, 프랑스 5,730건, 이탈리아 4,919건 순으로 전년도 동기와 유사했다. 가장 많이 수입된 품목은 식품첨가물인 혼합제제(7,763건, 5.5%)였으며 그 뒤로 포도주를 포함한 과실주(7,042건 5.0%), 과자(3,954건, 2.8%), 배추김치(3,913건, 2.8%) 순이었다. 기구류의 경우 스테인레스제(5,554건, 3.9%), 도자기제(4,440건, 3.1%) 순으로 수입됐다.
수입 중량으로는 미국 22억4400만 톤, 호주 12억2300만 톤, 중국이 11억3000만 톤, 브라질 2억8900만 톤, 필리핀 2억1500만 톤 순이었다. 품목별로는 옥수수(알곡) 10억7700만톤, 밀(제분용) 10억3600만톤, 정제가공을 거쳐야 하는 식품원료 9억7800만톤, 대두 6억4900만톤, 천일염 2억500만톤 순으로 전년도와 비슷했다.
출처 : 식품음료신문(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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