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이징] 중국인 라면 소비 감소세이나 한국산은 급증
조회875중국인들이 가정에서 즐겨먹고 여행시 항상 휴대하는 “국민식품” 라면이 판매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2000년대 초까지 급증하던 라면소비가 지난 2011년부터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라면 총생산량은 362억 개로 전년대비 8.5% 하락하였고, 판매액은 총 491억위안으로 6.7% 감소하였다.
금년 들어서도 이 같은 하락추세는 지속되고 있는데 최근 중국식품과학기술학회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8월 중국 22개 주요라면 업체 가운데 9개 업체에서 판매 감소현상이 나타났고 상당수 브랜드가 이미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중국의 대표적인 라면업체 인 캉스푸(康?傅)도 올 상반기에 지난 10년간 최악의 실적을 발표했다.
이같은 소비감소 원인은 열차여행에서 인기식품으로 많이 소비되던 라면이 교통수단의 발달로 여행시간이 단축되어 라면 외에 다른 식품을 먹게 되었고, 배달음식 시장의 급성장으로 간편식으로 대표되던 라면의 수요가 감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중국 소비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라면에 대한 거부감이 늘고 있는 것도 판매 부진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반해, 한국산 라면 수요량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중국 한국산 라면의 수출은 올해 1~9월까지 46,476천불로 전년 동기대비 73.7% 증가하였고 4분기에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한국산 라면의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두텁고, 라면 종류가 다양하고 맛이 뛰어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 시사점
한국산 라면 수요증대를 위해서는 중국 소비자들에서 안전하고 건강하다는 이미지 지속을 위해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하고 특색있는 제품 개발 필요하며, 산아제한 정책 폐지에 따른 유아인구 증가에 대비하여 얼통(유아용) 라면 등 신제품 출시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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