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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9 2010

쌀, 수출로 활로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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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량 증가와 소비량 감소 등으로 인해 쌀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가 쌀값 안정을 위해 쌀 수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지난 2005년 80.7kg에서 지난해 74kg으로 크게 줄었으며, 20kg 한 가마니의 산지가격은 3만3천원으로 지난해 4만원에 비해 21%가 하락했다. 이에 따라 도는 쌀값 안정을 위해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쌀 수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쌀 수출업체에 대해 국가별 표준물류비의 10%를 지원해 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1일부터는 표준물류비의 25%로 상향 지원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 중 가장 많은 물류비 지원이다. 또 쌀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쌀 수출업체 및 시군을 평가해 우수업체와 시군에 대해서는 인센티브 제공과 함께 유공자를 발굴 포상하고 있다. 쌀 수출 신규시장 개척에도 힘쓰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와와 몽골에서 수출계약을 맺은데 이어 하반기에는 유망 수출대상국인 호주에 쌀 시장개척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최대 쌀 수입국으로 떠오른 호주시장에서 경북쌀의 수출기반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성과를 분석해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등 신규 유력시장에도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실시, 쌀 수출을 획기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도 행정기관, 수출업체, 생산자단체 대표 등이 참석하는 쌀 수출 추진대책회의를 개최하는 등 쌀 수출 분위기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쌀 수출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올들어 지금까지 도내 쌀 수출량은 426t으로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으며, 수출 시군도 지난해 4개 시군에서 5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등이 주요 수출국이고, 시군별로 안동, 문경, 의성 등에서 많은 양을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주시도 쌀 수출을 위해 행정, 생산자단체, NH무역 등 수출업체가 참석하는 업무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쌀 수출 붐이 일어나고 있어, 향후 경북도의 쌀 수출은 1천500~2천t 정도로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북도 이원열 식품유통과장은 "국내산 쌀은 그동안 미국, 태국산 등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미흡했으나 최근 국내산지 쌀값 하락으로 국제 경쟁력이 향상돼 충분히 수출이 가능하다"며 "쌀 수출은 국내 쌀값 안정은 물론 쌀 보관에 따른 경비 절감과 함께 장기 보관시 미질저하로 인한 손실도 줄이는 등 여러 가지 유리한 점이 많아 쌀 수출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출처 : 경북일보, 201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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