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농산물 수출입 검역건수가 크게 늘어났다.
14일 국립식물검역원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상반기 공항·항만 등을 통한 농산물 수출입 검역건수는 총 11만4천738건으로, 지난해 9만7천479건 보다 18% 늘었다.
수출 검역건수는 2만8천292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만6천156건 보다 8% 증가했다. 쌀 새송이버섯 단감 장미절화 종려묘목 등의 수출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호주·뉴질랜드는 쌀 △미국·캐나다는 새송이버섯 △태국·베트남은 단감 △일본은 장미절화 △네덜란드는 종려묘목 등이 주로 수출됐다.
수입 검역건수는 지난해 7만1천323건 보다 21% 증가한 8만6천446건으로 나타났다.
화훼류(36%) 과실류(28%) 곡류(23%) 사료류(23%) 등이 늘어난 가운데 개별 품목별에선 국화절화(114%) 옥수수(67%) 오렌지(55%) 감자(29%) 바나나(27%) 등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수입검역 과정에서 병해충 등의 발견으로 폐기·반송되거나, 소독처분된 건수는 총 1만5천304건으로 전체 검역건수 8만6천446건의 17.7%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처분건수 1만2천459건보다 23% 증가한 것이다.
발견된 규제병해충은 총 299종으로 지난해 284종보다 5% 늘었으며, 중국산 국화절화 등에서 굴파리과 해충 등 25종의 국내 미기록 병해충이 발견됐다.
국립식물검역원은 하반기 생과실 수출시즌을 맞아 수출재배단지 관리부터 최종 수출검역까지 상시 수출지원체제를 운영하는 한편 농산물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을 감안해 수입동향을 지속 점검하고 품목별 특별검역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출처 : 대구신문, 2010-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