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 식품업계, 엄마 마음을 사로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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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마음’을 잡아라.’
식품 업체들이 아이들에게는 좋은 음식을 먹이고 싶어하는 엄마들의 마음을 겨냥해 어린이용 음식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용 음식은 케찹부터, 유아용 차, 자장면, 생라면 등 종류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돈까스 계란 후라이 피자 주먹밥 소세지 등을 먹을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케첩. 하지만 엄마들의 걱정은 케첩에 들어있는 설탕 성분이었다.
청정원은 이러한 엄마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설탕 대신 올리고당과 클로렐라 등을 첨가한 '우리아이 케첩'을 출시했다. 올리고당은 인체에 유익한 비피더스균을 키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린이용 어묵제품도 있다.
'순생선살 키즈어묵'은 명태.실꼬리돔 등 흰 살 생선 87%에 한국산 채소를 넣어 만든 어묵을 내놨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DHA칼슘(0.2%)과 타우린(0.2%)도 첨가됐다. 또한 건강을 생각해 화학조미료와 합성보존료(솔빈산칼륨) 전분 등을 첨가하지 않았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워킹맘 김정은(32)씨는 "3살된 딸아이가 어묵을 좋아하는데 그동안은 일반 어묵을 한번 데친 후에 조리했는데 어린이용으로 만든 어묵이 나온 후부터는 이런 수고를 덜었다"며 "아이들을 위한 식품을 구입할 때는 가능한 오개닉 제품이나 MSG가 들어 가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풀무원에서 판매하고 있는 '우리아이 자장면'은 아이들이 흘리지 않고 먹기 좋도록 면 길이를 짧게 했다.
또 채소를 골라내지 않도록 채소 고명도 작게 만들어 아이들이 잘 먹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풀무원의 성인용 자장면 제품에 비해 나트륨은 43% 줄이고 칼슘은 6.8배 높였다.
이밖에 한국산 양배추와 양파 돼지고기를 사용했고 MSG 합성감미료 합성착향료 등을 넣지 않아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재료도 양송이버섯콩호박당근등 10가지 한국산 채소와 아가베시럽포도씨유로 볶은 춘장으로 만들었다.
갤러리아 버몬트점의 김한성 매니저는 "미국에서도 유아전용으로 만든 음식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며 "자장면이나 생라면 등 한국 음식 위주로 수입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씨마켓은 지난해 말부터 어린이용 양념갈비를 판매하고 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정육부의 오경훈씨는 "어린이용 양념 갈비는 3조각중 앞의 2조각이 육질이 부드럽기 때문이 그 부위만을 사용한다"며 "MSG를 사용하지 않는 대신 사과나 배 등 과일을 많이 첨가해 양념맛을 낸다"고 설명했다.
그냥 달기만 한 다른 양념육과는 달리 성장기 아이들의 발육에 좋지 않은 조미료는 전혀 넣지 않고 천연재료만으로 만들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는게 아씨 측의 설명이다.
주부 정가은 (34)씨는 "일반 양념갈비에 비해 크기도 작아 아이들이 먹기 편해 자주 이용한다"며 "아무래도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 대해서는 가능한 신경을 더 쓰게 된다"고 말했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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