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요, 한국 프랜차이즈 몰려온다
조회569한국계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뉴욕으로 대거 몰려오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9.11테러사태 이후 미주시장 진출을 망설여왔던 한국계 토종 프랜차이즈업체들이 최근들어 잇달아 뉴욕시장 문을 두드리며 매장을 속속 오픈하거나 점포 개설을 추진 중에 있다. 이들 업체들은 한인 주력 업종의 사양화와 함께 수년 전부터 한인 업계에 거세게 불고 있는 소자본 창업 바람을 타고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진출업종은 치킨, 프로즌요거트, 제과, 미용실, 학원, 유아용품 등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진출현황=한국계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가장 많이 진출하고 있는 분야는 치킨점. 현재 본촌, 처갓집, 계동, 교촌 등 4개 업체가 진출해 있으며 앞으로 또래오래, 비비큐 등도 연내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가운데 본촌은 이미 퀸즈, 맨하탄, 뉴저지 등지에 4~5개 매장을 오픈했는가 하면 계동 역시 플러싱과 뉴저지에 입점을 끝냈다. 지난 주 플러싱에 미동부 1호점을 오픈한 교촌도 내달 베이사이드에 2개 매장을 연달아 열 예정이다.
베이커리 업체들의 진출도 활발한 편으로 올해 초 뉴저지 팰리세이즈팍 점을 오픈한 파리바게뜨는 하반기 중에 뉴욕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또 CJ가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연내에 롱아일랜드 그레잇넥에 첫 매장을 오픈하고 본격 뉴욕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프로즌 요거트 업체들의 움직임도 거세다. 한국 최대 프로즌 요거트 체인점인 ‘레드망고’가 올 가을 점포개설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요거베리는 맨하탄 극장가와 손잡고 극장내 푸드코트에 속속 입점하고 있다. 아울러 죽전문점 ‘본죽’이 올 초 플러싱에 매장을 열었으며 명품 유아용품점 ‘베이비 히어로’도 퀸즈 노던블러바드 163가에 문을 열고 성업 중이다.
이 밖에 학원 프랜차이즈를 전개하고 있는 눈높이 교육 ‘대교’도 최근 뉴저지 헤켄색에 미주본부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가맹점 모집에 나섰으며 미용업계에서도 박승철 헤어스튜디오가 맨하탄점과 뉴저지점을 열고 고객 유치에 한창이다.
<>전망=이처럼 한국계 프랜차이즈 진출이 활발한 것은 한인 주력업종들의 사양화와 한인업계에 불고 있는 소자본 창업열기와 무관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로 향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랜차이즈 컨설팅사 관계자는 “청과, 수산, 잡화 등 한인 주력업종이 사양화
되고 있는데다 소자본 창업을 원하는 한인사업가들의 선호도에 힘입어 한국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뉴욕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고 “명성을 떨친 업체도 미국에서 실패하는 일이 많은 만큼 사업자를 선택할 때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뉴욕 aT센터/ 자료원: 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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