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력발전 온배수로 망고 재배
조회818화력발전소에서 바다로 버려지는 온배수를 이용해 열대작물인 망고를 키우는 시범단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준공돼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25일 화력발전소 내연기관의 냉각과정에서 바다로 방출되는 온배수를 이용, 열대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시설원예 시범단지' 준공식을 2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올해 초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시설원예 농가 7곳이 참여한 행복나눔영농조합법인을 사업자로 선정,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남제주화력발전소 인근에 발전소 냉각수를 이용한 시설원예 시범단지를 조성했다.
시설하우스 5265㎡ 규모인 시범단지는 남제주화력발전소 보일러를 냉각하면서 나온 바닷물(온도 섭씨 21∼35℃) 저류조에 열 회수장치를 설치, 축열조에 저장했다가 하우스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영농조합은 열대작물인 망고를 키우면 일반 열풍기와 비교해 이산화탄소 배출없이 80% 정도 난방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도내 2개 화력발전소에서 바다로 버려지는 에너지는 연간 14만3000toe(toe는 원유 1톤에 해당하는 에너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발전소 온배수 이용 시범단지는 난방비가 많이 소요되는 열대작물 재배는 물론 재배작물의 출하시기도 조절이 가능하고 배출수의 방출온도도 낮출 수 있어 해양환경 보전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한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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