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기준치 초과한 잔류농약 포함된 줄콩 적발

작성자: 오수정

홍콩식품안전센터(CFS)가 흰 줄콩 및 녹색 줄콩 샘플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잔류농약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식품 내 잔류농약규정(Cap. 132CM)에 따르면 줄콩에서 검출될 수 있는 잔류농약의 최대치는
각각 카보퓨란이 0.1 ppm, 클로르피리포스가 0.01ppm이다.

금번 샘플검사 결과, 케네디타운의 스미스필드 마켓에서 수집된 흰 줄콩 샘플에서
기준치의 14배인 카보퓨란 1.4ppm, 기준치의 약 3배인 클로르피리포스 0.0332ppm이 검출되었고,
야마테이에서 수집된 녹색 줄콩에서는 기준치의 44배에 달하는 카보퓨란 4.4ppm이 검출되었다.
해당 줄콩들의 원산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금번에 수집된 흰 줄콩의 경우, 일반적인 섭취 시 인체에 무해하나
녹색 줄콩에서 검출된 카보퓨란은 인체에 해를 미칠 수 있는 수준으로
카보퓨란을 다량 섭취 시 구토, 경련성 복통, 설사, 호흡곤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홍콩식품안전센터는 관련 수입업체에 검사결과를 알렸으며
해당 상품의 판매 여부에 따라 추가적인 샘플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8월 1일 부로 식품 내 잔류농약규정이 실시된 이후
70여종 이상의 식품에서 3,400개의 샘플이 채취 및 검사되었으며
앞으로도 식품안전보호 정책에 따라 샘플검사가 지속될 예정이다.
 

한편, 잔류농약규정의 요구조건을 충족하지 않는 식품을 판매, 제조 또는 수입하는 것은 위법행위이며,
해당 규정 위반 시에는 최대 $50,000의 벌금형 및 6개월의 구금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출처: 홍콩식품안전센터 (2014. 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