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식재료 가격 9주째 상승... 인플레 우려?
조회598중, 식재료 가격 9주째 상승... 인플레 우려?
최근 중국에서 돼지고기를 포함한 식재료 가격이 9주째 상승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중국 농업부가 지난 28일 전국 470개 재래시장을 조사한 결과, 8월 둘째 주 돼지고기 가격은 ㎏당 평균 17.79위엔으로 전주 대비 3.3% 상승해, 9주 연속 올라 누적 상승폭이 15.8%에 도달했고, 다른 축산품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이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국민 생필품 가격 관리감독 강화를 요구하는 통지를 각지에 내려 보내 물가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돼지고기 등 식재료 가격 상승
국가통계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10일간 전국 50개 주요도시의 15개 주요 농산품 가운데 11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다.
8월 둘째 주 돼지고기 가격은 ㎏당 평균 17.79위엔으로 전주 대비 3.3% 상승했으며 9주연속 올라 누적 상승폭이 15.8%에 달했다.
지난 26일 베이징 최대 농산품 도매시장에서 계란 한 박스 가격이 170위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른 축산제품 가격도 덩달아 올라 쇠고기 가격은 일주일 새 0.4% 오른 ㎏당 32.6위엔, 양고기는 0.2% 소폭 오른 32.12위엔을 기록했다.
축산 제품의 가격 상승은 사료 가격의 인상, 곡물 가격 전체의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2월부터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디플레 현상을 보여왔지만 최근 돼지고기와 달걀값 급등으로 인플레 우려가 커져왔다.
중 물가안정 적극 나서
이런 식품 가격인상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가 늘자, 중국 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27일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 생활필수품 가격관리 감독 요구에 관한 통지’를 하달했다. 통지에 따르면 “가격 조정 방안을 신중하게 마련해 집중적인 가격 인상, 과도한 인상폭으로 서민 부담이 늘어나는 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하는 등 물가 안정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통지는 “국내외 시장 수급관계 변화 등 여러 가지 요인의 영향으로 최근 소수 상품 가격이 다소 상승했다”며 “여기에 대출 급증, 주식?부동산 가격 급등 등 요인과 겹쳐 사회의 인플레이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돼지고기 가격 폭등과 관련해 한 관계자는 “지난 몇 개월간 돼지고기 시장에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 가격이 계속 하락했는데 6월 초 정부가 냉동 돼지고기 매입 조치를 취하면서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며 “돼지고기, 계란 가격의 인상이 인플레이션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플레는 없을 것
이와 관련 징지찬카오바오(???考?)에 따르면, 지난 26일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재경경제위원회 우샤오링(???) 부주임이 네티즌과의 대회를 통해 인플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범위한 자금 공급(M2)과 신규 대출로 장기적인 인플레 압력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그러나 6,7월에 발표한 CPI(소비자물가지수)와 PPI(생산자물가지수)는 모두 동기대비 마이너스증가세로 인플레 문제는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음을 판단할 수 있다”고 인플레 가능성을 불식시켰다.
한편, 중국 주요 은행들이 하반기 대출 증가율을 억제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중국 자산규모 기준으로 3위 은행인 중국은행은 27일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예상외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나, 하반기에는 대출 증가 속도를 완만하게 하는 대신 대출채권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히는 등 신중한 자세를 견지했다.
중국은행은 상반기 순익이 226억위엔으로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순익 감소세를 예상하던 전문가의 예상과는 상반된 결과이다. 이 같은 중국 은행들의 실적 개선 소식은 최악의 상황이 지났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로 풀이되고 있다.
자료 : 상하이 aT센터(상해경제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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