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금지 여론 높아(최근이슈)
조회675최근 노르웨이 정부의 자료에 따르면 노르웨이산 연어의 전염성 연어빈혈(Infectious Salmon Anaemia, ISA) 어류전염병이 점점 이슈화되고 있다. 중국과 홍콩 언론매체는 노르웨이로부터 연어 수입을 전면 금지하자는 여론을 부추기기 시작했다. 심지어 소매업체에 노르웨이산 연어의 판매와 관련 마케팅을 금지시키려는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노르웨이 해산물위원회(Norway Seafood Committee)는 1984년 발견된 ISA가 연어의 혈액 속에 침투해 감염을 일으키는 동물성 인플루엔자와 유사한 전염병이지만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아 해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노르웨이산 연어의 안정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중국과 홍콩의 언론 플레이에 곤혹만 치르고 있다. NSC도 중국 측의 오해가 있었다며 연어식품 섭취의 안정성 입증을 위한 캠페인까지 검토 중이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홍콩언론들이 ISA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은 중국 내 물고기까지 감염될 것을 우려한 선제적 조치라고 분석했다. ISA에 대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막대한 비용 손실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역시 ISA에 대해 이동 통제와 엄격한 규제 및 소독처리를 강제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노르웨이산 연어사태로 중국의 연어 공급선이 뉴질랜드로 바뀔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다. 현재 뉴질랜드의 연평균 연어수출은 6,500만 달러(약 676억원) 규모인데 이 중 400만 달러(약 41억 6.000만원)가 중국과 홍콩으로 수출된다. 현재는 중국으로 가는 수출물량이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 전염성 연어 빈혈
(Infectious Salmon Anaemia)
- 전염성 연어 빈혈은 캐나다, 노르웨이, 스코틀랜드, 칠레의 양식장에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대서양 연어에 심각한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
-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병은 감염된 물고기에서 심각한 빈혈을 유발한다. 포유류와 달리 어류의 적혈구에는 DNA가 있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감염된 물고기는 아가미가 창백해지고 숨을 쉬기 위해 물 표면 가까이에서 헤엄친다. 하지만 이 병은 별다른 증상 없이도 나타날 수 있으며, 감염된 물고기는 정상적인 식성을 유지하다가 갑자기 폐사한다. 이 질병은 감염된 양식장을 통해 천천히 전파되며, 최악의 경우 폐사율이 100%에 달하기도 한다.
- ISA는 연어 양식의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유럽위원회의 어류보건제도의 리스트 1로 분류된 첫 번째 질병이다. ISA는 현재 양식 연어 뿐 아니라 자연산 연어에게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ISA에 대한 백신 개발이 진행중이며, 최근 보고에 따르면 북미 바이러스가 노르웨이 바이러스와 약간 다를 수 있다고 한다. 이는 전염된 노르웨이 어류의 수입으로 인해 갑자기 질병이 발생한 것이 아니며, 하나의 백신이 한정된 지역에서 한정된 시간에서만 효과적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 이슈 대응방안
홍콩의 식품안전에 대한 우려와 경각심이 커지고 있고, 최근 황새치를 비롯한 어류에서 중금속이 검출됨에 따라 노르웨이산 연어 수입에 불똥이 옮겨 튀었다. 전염성 연어 빈혈의 안전성 여부에 대한 노르웨이와 홍콩정부의 논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우리나라 정부와 수출 기업도 이러한 안전성 논란에 휩싸이지 않기 위해 수산식품 안전 문제관리에 최선을 다해야하겠다.
# 참고 자료
http://www.egreen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15356
http://finance.huanqiu.com/view/2014-09/513676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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