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면...요식업계 대표 주자로 부상
조회833라면이 미 요식업계의 샛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덕분에 일반 가정에서 끓여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 라면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전에 라면은 호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았던 대학생들의 한 끽 식사에 불과했으나 요즘 들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뉴욕의 고급 식당에서 한 그릇에 15달러에 판매되는 메뉴로 자리를 잡는 등 요식업계의 대표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
남성용 패션잡지 GQ의 음식 평론가 앨런 리치맨은 지난 3월 뉴욕에 첫 번째 해외 지점을 낸 일본의 라면 전문점 ‘잇푸도 NY’를 찾은 후 “우리는 라면의 전성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며 라면에 대해 높은 평점을 매겼다.
이처럼 라면의 인기가 상종가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1970년대 초반 캘리포니아주에 일본 인스턴트 라면 공장이 들어선지 40년 만의 일이다. 한국 농심은 지난 2005년 랜초쿠카몽가에 라면 생산 공장을 세웠다. 업체의 이용훈 매니저는 “인종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한인 시장이 40%, 아시안 시장이 20%, 히스패닉을 포함한 주류 시장이 40%를 차지하고 있다”며 “주류 시장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연 평균 20%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심 랜초쿠카몽가 공장에서는 신라면·너구리·김치라면 등 봉지면과 김치라면·육개장 등 사발면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주방장 데이빗 장씨는 지난 2004년 뉴욕 이스트빌리지에 라면 전문점 ‘모모후쿠 누들바’를 개장했다. 이어 일본의 라면 전문점 ‘라멘 세타가야’와 ‘잇푸도 NY’ 등이 뉴욕에 차례로 입성하는 등 라면 전문점 개업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식당에서 팔고 있는 라면은 돼지뼈 등으로 우려낸 풍부한 국물과 가늘고 쫄깃한 면발에 편육ㆍ삶은 달걀ㆍ미역ㆍ파ㆍ어묵ㆍ버섯ㆍ옥수수 등 다채로운 고명이 더해져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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