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뛰는 식료품값 '휴~ 소주는 그대로네'
조회846개솔린 전기 및 수도 버스 등 각종 요금 쌀 라면같은 식료품 등 모든 물가가 오르고 있다.
하지만 치솟는 물가 속에서 같은 자리를 지키는 제품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소주.
소주하면 어려운 시기 서민들과 희노애락을 같이 해온 친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요즘같은 불경기 가격도 그대로이니 더욱 친근한 느낌이다.
모든게 흔들리는데 소주값은 그대로인 것에 대해 캘트라 박기홍 사장은 "경쟁 때문에 가격을 올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인 주류업체 및 요식업계 마켓에 따르면 전체 소주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위축됐다.
경기침체 고유가로 한인들이 외식을 자제하면서 식당과 술집에서의 매상이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마켓에서의 매출도 줄기 시작했다. 마켓 관계자들은 "4월 정도까지만 해도 외식 대신 마켓에서 장보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소주 판매가 반짝 상승하는 듯 하더니 허리띠를 조이기 시작하면서 결국 먹거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고 최근들어 소주 판매 또한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애주가들의 손길은 여전. 불경기로 깊어지는 한숨 늘어나는 주름을 소주 한잔으로 털어내고 싶은 것이다. 시름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것은 소주가 주는 위로다.
이같은 수요에 소주의 인기는 변함없다. 대신 선호 기준이 브랜드에서 가격으로 변하고 있다.
한남체인 김병준 이사는 "이전에는 가격에 상관없이 늘 마시던 브랜드를 찾았던 반면 요즘은 할인판매하는 브랜드의 판매가 세일기간동안 확 늘어난다"고 전했다.
보통 소주 가격은 1병 3.99달러. 두산 산이나 처음처럼 무학 좋은데이 진로 참이슬과 참이슬 프레시가 2.99달러에 세일하기도 한다. 금복주 참 무학 화이트 보해 잎새주 하이트 하이트소주 등은 1.99달러까지 할인된 가격에 나온다.
처음처럼이나 참이슬에 비해 브랜드 인지도 및 판매가 뒤쳐졌던 화이트 잎새주 등이 싼값으로 요즘같은 불경기를 틈타 치고 올라오고 있는 것.
좀처럼 주류 프로모션을 실시하지 않았던 대성옥도 최근 처음처럼을 5.99달러에 서비스하는 등 식당과 술집들도 떨어진 매상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류업체들과 손잡고 공격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LA aT 센터 (자료원: Korea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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