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생산물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감자류(고구마, 감자) 작물의 시세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고구마는 지난 8월에 가격이 급등했던 다른 야채의 대체 수요로 시장 공급이 늘어나고 본격적인 가을, 겨울 시즌을 맞아 군고구마의 인기가 수요를 뒷받침하며 전년도와 평년을 모두 웃도는 수준으로 추이하고 있다. 반면, 감자는 매장 판매 가격이 높게 설정되어 있던 것과 소비 부진으로 인해 평년 대비 약 20% 가까이 시세가 떨어지고 있다.

< 평균 가격과 판매량 추이 >

고구마의 10월 중순 일농(日農) 평균가격(각 지역 주요 7개 도매 데이터 집계)은 kg당 207엔으로 전년 대비 22% 상승했으며 평년(과거 5년 평균)보다도 18% 웃도는 좋은 결과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2013년산 작물이 예년에 비해 일찍 마무리를 지어 8월부터 본격적으로 2014년산 상품이 나오면서 높은 가격으로 거래가 시작되었다. 그 후 야채 품목이 전반적으로 고가(高？) 추세를 이어갔고 그 대체품으로 고구마 판매에 주력하는 슈퍼들이 잇따라 그대로 궤도에 올랐다. 각 슈퍼들이 매장 내에 장비를 설치해 즉석 판매하는 군고구마의 인기가 시세를 뒷받침하고 있는 요인도 크다. 도쿄 지역의 슈퍼에 납품하는 대전(大田)도매시장의 중매인은 "고구마 전체 중 군고구마용 매출이 일반 청과용을 2배 이상 초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곧 주요 산지에서 저장 작업에 착수하기 때문에 11월 중순까지는 입하량이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매회사에 따르면, 고구마는 당분간 고가 거래가 계속 될 것이다.

한편으로 침체하고 있는 것이 감자이다. 10월 중순 일농 평균가격은 kg당 83엔으로 전년 대비 10% 하락했으며 평년 대비 또한 18% 하락했다. 주력인 홋카이도산 감자의 이번 시즌 작황 상태는 평년 수준이거나 약간 좋았지만 수요가 부진했다. 도매회사는 "소비자의 구매 의욕이 둔하고 회전율이 나쁜 것이 시장 침체의 요인이다"라고 전했다.

감자도 한때 야채 가격 상승으로 인해 대체 수요가 작용했지만 야채 시세가 하락하기 시작한 9월 이후에는 각 슈퍼에서도 감자를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움직임이 수렴되었다. 산지 관계자는 "도매가격에 대해 소매 단계에서 마진을 너무 많이 취하는 경우도 빈번해 매출 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도매회사는 감자 시세가 향후 한층 더 침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 주요 청과물 도매시장 일별 조사 (합계) >

-고구마-

-감자-

*출처 :　농림수산성 총계부

# 이슈 대응방안

10월 중순 일농 평균가격 데이터에 따르면, 고구마 가격은 평년 이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감자 가격이 하락을 계속하면서 두 감자류 품목의 향방에 명암이 엇갈렸다. 야채의 대체 수요가 활발하고 곧 다가오는 겨울 시즌을 맞아 증가한 군고구마 수요가 작용했다. 반면, 감자는 야채 시세가 하락하기 시작한 9월 이후 각 슈퍼에서도 감자를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움직임이 수렴되면서 가격 하락이 진행되었다. 도매회사는 감자 시세의 침체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구마 도매가격이 상승하면 신선 고구마뿐만 아니라 고구마 가공식품을 제조하는 업체에서도 원자료 가격이 상승할 수 있으므로, 국내 고구마 관련 수출업자들은 11월 중순까지 가격 상승이 계속될 것을 대비해 발빠른 수출을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참고 자료
http://www.agrinews.co.jp/modules/pico/index.php?content_id=30368
http://www.maff.go.jp/j/tokei/syohi/sikyou/pdf/14101h_syuyo.pdf
https://www.seisen.maff.go.jp/seisen/bs04b040md001/BS04B040UC020SC001-Evt001.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