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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2014

이온 산하 식품슈퍼 마루에츠, 올 상반기 매출 상승(최근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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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형 식품슈퍼 마루에츠의 2014년 8월 중간 연결 결산은 수익과 이익 면에서 모두 증가 추세를 보이며 성장했다. 최근 연이은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대형 유통업체 이온의 산하에 있는 마루에츠이지만 180도 다른 전략을 추구하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마루에츠에서는 신선식품이나 반찬 부문을 중심으로 호조를 이뤘던 매장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으며 객수, 객 단가 모두 전년을 웃돌았다. 영업이익은 지난 7월 말 발표했던 상향 조정 예상치보다 웃돌아 23억 엔(전년 동기 대비 2.3배)을 기록했다.
       
마루에츠는 올 상반기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청과물 가격을 인하하고 정육 등 부문에서 고급상품이나 대 중량 제품을 확충했다. 마루에츠의 우에다(上田) 사장은 "20년간 지속되어 온 디플레이션 상황 속에서는 1개 품목의 가격을 낮춰 매상을 늘리는 것이 이론이지만, 굳이 고급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단가를 높여가는 전략을 취했다"고 전했다. 또한 핵가족화와 고령화로 인해 혼자 식사를 해결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사회적 배경 속에서 낱개 판매 및 소 중량 제품의 판매가 중심을 이뤘지만 마루에츠는 대 중량 제품 판매를 추진했다.

 

아베노믹스 효과로 인한 주가 상승과 엔화 약세와는 정반대로 소비세가 증가하면서 높은 물가가 소비를 압박하고 있는 것도 틀림없다. 하지만 우에다 사장은 "소비 행동이 양극화하는 가운데, 임금 인상 및 상여금 증가 등으로 식품(소비)에 대해서 여유를 가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식품 시장도 그런 소비자들을 끌어모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마루에츠에서는 소비자들의 절약 지향이 높아지면 쇠고기 판매액이 감소하고 돼지고기나 닭고기 판매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올 상반기에 매출이 가장 증가한 품목은 쇠고기였다. 우에다 사장은 "이것은 맛있는 제품을 추구하는 시장이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쇠고기 부문에서 판매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것은 역시 저렴한 가격의 양념 고기이다.


하지만 바로 이어서 센다이(仙台)산 소고기, 고베(神戶)산 소고기 등 가장 비싼 와규(일본산 소고기)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이에 우에다 사장은 "낮은 가격만 추구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다. 저렴함에 대응하기만 한다면 기존 점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5%도 미치지 못했을 것이다"며 소비 양극화 대응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지금까지와 다른 판매 동향을 보인 것은 이 뿐만이 아니다. 올 상반기 마루에츠에서는 신선식품이 호조를 이룬 반면, 인기상품이었던 가공 반찬이나 냉동식품 판매가 고전을 겪었다. 청과물 판매는 11% 증가하면서 호조를 이뤘으며 그 중 가장 증가한 것은 감자와 양파 등 이른바 불에 의한 제대로 된 조리를 거쳐야 먹을 수 있는 제품들이었다. 이미 완성되어 출시된 제품보다 품질이나 양에 비해 저렴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정성을 들인 것이 맛있고 안전한 것이라는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비동향의 배경에는 지난해 말, 냉동식품 이물질 혼입 사건이나 중국에서 수입된 소재 등이 문제시되면서 소비자의 안심 · 안전 지향에 대한 관심이 기여했다.
        
식품 소매업체 마루에츠, 가스미, 맛쿠스바류관동 3사는 수도권에 있어서 ‘슈퍼마켓 연합' 창설을 위해 각각의 상호는 그대로 유지한 채 내년 3월, 공동 지주회사를 설립한다. 이 회사는 이온의 자회사가 되지만 우에다 사장이 추진하는 전략은 이온의 상품·가격 전략과는 정반대이다.

 

왜냐하면 이온은 어디까지나 저렴한 가격을 중시하며 완성된 기성 반찬 제품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그룹임에도 불구하고 전략은 180도 다르며 마루에츠의 영업이익이 2.3배 증가한 반면, 이온은 올 상반기 종합슈퍼 사업에서 131억 엔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식품슈퍼, 드럭스토어, 소형점포는 전년 동기 80% 이익이 감소하는 등 실적 면에서 크게 명암이 갈렸다.


전략의 차이는 제품 부문만이 아니다. 이온은 최근 건설비용 상승을 배경으로 당초 계획했던 대형 쇼핑몰의 출점을 연기할 것을 표명했다. 투자 규모는 다르지만 마루에츠는 올 분기 10여개 점포에 이어 향후 18여개 점포의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우에다 사장은 "확실히 건설비용은 10~15% 정도 상승하고 있어 공사 기간이 지연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현재는 길었던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유일하게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리스크보다 무언가를 하는 위험을 감수해야한다"고 전하며 왕성한 출점 의욕을 표명했다.

 

또한 현재 58개 점포로 전개하고 있는 도시 소형슈퍼 마루에츠쁘띠를 조기에 100개 점포로 확대해 연간 매출 500억 엔(2014년 2분기 290억 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아베노믹스

- 일본의 경기 회복, 20년 가까이 이어져 온 디플레이션과 엔고(円高) 탈출을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아베 정권의 정책이다.

 

# 이슈 대응방안


최근 매출 부진을 겪고 있는 이온의 산하에 있는 식품 소매업체 마루에츠가 이온과는 전혀 다른 전략으로 올 상반기 2배 이상의 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낮은 가격전략이 아닌 신선식품이나 고급 반찬 제품을 중심으로 한 매출 증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마루에츠는 내년 초, 가스미 등 식품슈퍼 2사와 함께 공동 지주회사 설립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 펼쳐온 전략을 앞으로도 고수할 것이라고 표명한 마루에츠의 계획을 고려해 국내 식품수출업자들은 마루에츠를 통해 신선식품이나 고급 식재료를 중심으로 수출을 진행해도 좋을 것이다.


# 참고 자료
http://toyokeizai.net/articles/-/50308
http://headlines.yahoo.co.jp/hl?a=20141014-00000008-asahi-bus_all
http://www.jiji.com/jc/zc?k=201410/2014100900496&rel=y&g=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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