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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7 2006

미국, ‘organic' 용어 남용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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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비자들은 유기농(organic) 이 한마디면 기꺼이 값을 더 지불할 용의가 있다. 화학비료나 성장 호르몬이 들어있지 않은 건강한 천연 식품이라면 가족의 건강을 위해 몇푼 돈이 문제일 수는 없다. 그러나 만약 오개닉이라는 말이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른 뜻이라면 땀 흘려 번 돈을 낭비한 꼴이 된다. 신뢰할 수 있는 소비자보호기구는 오개닉 식품 전성시대를 맞아 ‘오개닉’이라는 용어가 남용되는 경우가 너무 많다고 지적하고 오개닉 또는 이와 유사한 레이블이 붙어 있더라도 실제로는 일반 식품과 다를 바가 전혀 없는 경우가 비일비재,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컨수머 유니언의 조사에 의하면 오개닉 또는 이를 연상시키는 레이블에 현혹돼 일반 식품들과 전혀 다를 바 없는 식품에 대해 소비자들은 50~100%나 비싼 값을 지불하고 있었다. 이 조사는 소비자들이 우롱당하는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흔히 ‘오개닉’ 연어라면 더 비싼 값을 지불하는데 사실 어떤 수산물에 ‘오개닉’이란 레이블을 붙일 수 있는지에 대한 아무런 기준이 설정돼 있지 않다. 단지 소비자를 오도하고 우롱하는 표현일 뿐이라고 이 기관은 밝히고 있다. 대부분의 주에서는 야생어 또는 양어에 대해 오개닉이란 레이블을 쉽게 붙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레이블이 붙었다고 해서 수은이나 PCB’s 등 유독성 화학물이 없다는 것을 전혀 보장하지 않는다.


레이블에 대한 논란은 아직도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2002년 농무부는 오개닉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수립했으나 지난해 베이킹 파우더, 펙틴 등 38개 합성물질을 허용하는 수정안을 통과했다.


오개닉과 유사한 용어들, 듣기에 친환경적인 용어들은 사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를테면 풀어놓고 키운, 방목한(‘free-range’ ‘cage free’ ‘pasture fed’) 등의 용어는 사실 별다른 의미가 없다. 하루에 잠깐 밖에다 풀어놓은 것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고 알 필요도 없다.


‘내추럴’이란 말도 무시해 버리는 것이 좋다. 내추럴이란 말을 오개닉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내추럴이란 용어에 대해서 정립된 아무런 정책이나 규정이 없다고 유기농 소비자 협회의 라니 커밍스는 강조한다. “단지 장사속에서 나온 말일 뿐”이다.

그러나 간단히 치부할 일이 아니다. 지난해 소비자들의 3분의 2는 오개닉 제품을 구입했다. 2004년 보다 50%나 더 늘어났다.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시장규모가 벌써 수백억달러에 이른다. 매년 20% 이상씩 고속성장하고 있으며 대다수 소비자들은 오개닉이라면 기꺼이 더 지불할 용의가 있다. 그러나 소비자들도 이젠 무엇에 대해 더 값을 지불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오개닉’ 레이블이 붙은 수산물은 물론이고 ‘오개닉’ 화장품도 잊어주는 것이 현명하다. 대부분 성분이 ‘certified organic’이 아닌 한 터무니없이 비싼 값만 지불하는 꼴이 된다고 소비자연맹은 강조한다.


패키지로 된 식품들, 브레드나 시리얼, 파스타, 칩스, 통조림 역시 오개닉이란 레이블을 무시하는 편이 낫다. 웃돈을 줘야할 가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품은 가공될수록 본래 영양분을 잃게 마련이므로 그냥 일반 제품을 사서 돈을 절약하는 편이 낫다.


그리고 상당수의 야채에는 살충제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아 오개닉 재배와 거의 다를 바 없다. 브로컬리와 아스파라거스, 양파, 옥수수, 아보카도, 파파야, 완두콩 등이 이런 채소에 속한다. 껍질만 벗기면 되기에 오개닉을 살 필요가 없는 것들이다.


오개닉으로 사는 것이 좋은 것들도 물론 많다. 소위 더러운 영역(dirty zone)에 속한 채소나 과일들로는 사과, 벨 페퍼, 셀러리, 체리, 수입 포도, 넥타린, 복숭아, 배, 감자, 붉은 라스베리, 시금치, 딸기 등이다. 씻어도 살충제가 잔류해 있어 오개닉으로 살 가치가 있는 것들이다. 아기들이 먹는 식품도 오개닉이 바람직하다.


고기나 가금류, 달걀, 유제품들도 오개닉 레이블이 붙은 것은 살충제와 성장호르몬, 항생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오개닉’은 아니더라도 ‘호르몬 없음’ ‘항생제 없음’이란 레이블도 조금은 의미가 있다.


LA aT Center (자료원:Korea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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