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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 2006

시카고, 한인 최초 그로스리 역사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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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인 최초 그로스리 역사속으로?


"세상이 많이 변했어요. 거기에 맞춰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는 좀 쉬어야 겠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예요."

지난 1967년 세워져 시카고에서 가장 오래된 식품점으로 남아있던 아리랑 수퍼가 매각을 추진중이다. 한인들의 서버브 진출에도 로렌스를 떠나지 않고 남아 있었던 아리랑이 문을 닫는 가장 큰 이유는 박연희 사장의 말을 빌리면 힘에 부쳤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지난 1995년 남편이 갑자기 세상을 뜨면서 홀로 아리랑 수퍼를 운영해 왔다. 당시 친정에서는 여자 혼자 식품점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반대가 많았으나 자식들에게 망한 꼴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그후 시카고 토착 식품점과 경쟁을 해 오면서 식품업계에 남아 있었는데 8월말 오픈한 H마트로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아리랑 수퍼는 60년대말 클락과 쉐필드길에 생긴 시카고 한인 최초의 식품점으로 클락마켓과 아시아 수퍼보다 먼저 생겼다. 현재의 로렌스길로 이전했을 때는 한인이 직접 건물을 지어 한인 최초의 건물주와 건축주의 작품이라는 기록도 갖고 있다.

이런 아리랑 수퍼가 문을 닫기로 했다. 박 사장은 "제품 하나하나를 자식 다루듯이 하며 수퍼를 지켜왔다. 아직도 채소와 과일은 자신있다"라면서도 "최근 오전에 주로 찾던 식당 손님들이 끊기면서 매각을 결정했다. 예전과는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8 천 평방피트 규모의 아리랑 수퍼는 현재 Fifth Third 은행이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중이며 클로징을 남겨두고 있다.


박 사장은 "원가보다 7% 낮춰서 물건을 받아 여기서 또 7% 할인해서 파는 상황에서는 동종업체들이 모두 힘들 수 밖에 없다"며 "직수입 채널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아리랑 수퍼는 문을 닫아도 도매일은 계속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원 : 뉴욕aT센터 /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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