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LA한인타운내 고급 한식당들이 명절챙기기에 나섰다. 음력으로 1월 15일인 정월대보름은 '1년 중 가장 큰 보름'이라는 의미를 가진 한국 고유의 명절이다.

이날은 특히 호두 땅콩 잣 등 부럼을 깨물며 1년 동안 무사태평하고 하는 일에 부스럼이 나지 말기를 기원하는 풍습이 있다.

여수 서울정 등 타운내 고급 한식당들은 정월대보름 특선 메뉴를 선보이며 이민생활에 바쁜 한인들이 한국 고유의 명절을 잊지않고 챙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로텍스 호텔내의 한식당 여수는 영양 오곡밥 영양 갈비찜 녹두빈대떡 무청나물 무나물 취나물 달래 된장찌게로 구성된 정월대보름 특선메뉴를 준비했다.

여수에서는 토요일(3일)과 일요일(4일)에 걸쳐 특선메뉴를 18.95달러에 한인들에게 제공한다. 케이 강 매니저는 "정월대보름에 준비하는 음식들은 주부들의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준비하기도 힘들고 이민생활을 하면서 챙기기도 힘들다"며 "한인들이 한국 전통 명절을 잊지 않도록 올해부터 특선메뉴를 준비해서 한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윌셔그랜드호텔의 서울정에서도 정월대보름 특선 세트메뉴를 한인들에게 금.토.일요일에 대접한다.

서울정에서는 야채샐러드 칠점판 떡갈비찜 무근나물 비빔밥 콩나물국이나 굴조치 약식으로 구성된 세트메뉴를 준비했다.

세트메뉴의 가격대는 1인당 35달러. 황민구 매니저는 "올해부터 한국 명절에 맞춰 특선메뉴를 한인들에게 선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 명절 특선메뉴를 때에 맞춰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LA aT 센터 (자료원:Korea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