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뉴욕] 잉여식품, 버리지말고 Food Cloud에 양보하세요
조회838식품산업과 자선단체를 연결시켜주는 어플리케이션 FoodCloud는 마켓이나 제조업체에서 남는 잉여식품들을 재분배하는 방식으로 음식쓰레기를 단절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일랜드의 수도인 Dublin에서 시작한 스타트업 회사 FoodCloud는 두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첫 번째는 FoodCloud라는 이름의 식품 도소매점을 연결하는 서비스이며, 두 번째는 FoodCloud Hubs라는 이름의 식품 제조자 및 생산자를 연결하는 서비스이다.
두 서비스 모두 사용자(식품 관련업체), Food Bank(가난한 사람들이 무료로 음식을 얻는 곳), 및 노숙자들을 위한 호스텔 등의 지역 자선단체를 연결하며 ‘어떠한 식품들이 남아있는지‘와 ’어디에 얼마만큼의 식품들이 필요로 하는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아일랜드에만 200개 넘는 매장이 있고, 영국에는 800개의 매장이 있는 영국계 슈퍼마켓 Tesco와 독일계 할인매장인 Aldi 모두 이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거의 4,000개의 영국 자선단체들이 이 어플리케이션을 통하여 식품들을 제공받고 있으며, 앞으로 수많은 체인매장의 식품들이 낭비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5,000개의 자선단체를 지원하는 것으로 늘릴 것이라고 Tesco측에서 밝혔다.
FoodCloud Hubs 어플리케이션은 직접적으로 식품 제조공장과 연결하여 많은 물량의 식품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고, 현재 95개의 제조공장과 협력하여 아일랜드 전역의 120개의 자선단체에 1,300톤의 식품을 제공하도록 돕고 있다.
FoodCloud의 CEO Iseult Ward의 목표는 내년까지 재분배하는 식품의 양을 두 배로 늘리는 것이라고 한다.
아직까지 국제적으로 식품 낭비를 줄이는 것에 대한 관심은 미비하지만 최근 프랑스에서 음식물 낭비양이 많은 마켓에 패널티를 주는 시스템, 이탈리아에서 잉여식품을 기부하면 보상해주는 인센티브 시스템을 만드는 등, 각국에서 음식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Ward에 따르면 단순한 법적 제재만으로 낭비를 막기는 충분하지 않다며, “지원을 해주는 장소와 구조를 갖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지만 자선단체에 지원을 함과 동시에 지원을 늘릴 수 있는 사회기반시설 또한 필요하다. 개인 혼자서는 절대 해결 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종종 식품업체들이 상한 잔여식품들을 의도적으로 재분배 했다는 말들과 소송 때문에 기부하는 것을 꺼려하기도 하지만, FoodCloud는 제조업체나 도소매 업체들이 식품을 기부한 후, 그 식품들에 대하여 법적으로 책임이 없도록 하는 합법적인 계약을 만드는 것 역시 돕고 있다.
몇몇 나라에서는 미국의 1996 The Good Samaritan Act*와 같이 기부된 식품에 대하여 기업들이 법적 책임을 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법안을 갖고 있다.
* 1996 The Good Samaritan Act: 기업과 기관의 식품 기부를 촉구하기 위하여 비영리단체에 식품을 기부한 기업 및 기관들은 식품기부 후에 생길 수 있는 식품 포장 및 상태에 대하여 법적 책임을 물지 않게 1996년 만든 법안
유럽 연합은 식품이 낭비되지 않도록 사업 대표자들, 연구원들, 자선단체원들로 이루어진 ‘EU Platform on Food Losses and Food Waste’(유럽 연합 사이에 식품의 손실과 낭비를 줄이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시작하였고 이 플랫폼에 FoodCloud도 속해있다.
※시사점
현재, 중국, 카자흐스탄, 몽골대륙에서는 낭비되는 음식물양이 계속 증가하며, 매년 20억 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인 13억 톤의 음식이 낭비되고 있음. 유럽연합의 경우 매년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1,430억 유로를 소비하는 등 경제적, 인도적 손실이 막대함. 이 같은 현 상황에 잉여 식품을 기부하는 매개체가 되어주는 FoodCloud는 잔여식품 쓰레기를 줄여줄 뿐 아니라,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식품을 제공해주는 매우 바람직한 비영리사업임. 현재 미국에 진출해 있는 식품업 관련 한인종사자들도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사회공헌에 이바지하며, 잉여 식품의 폐기를 줄일 수 있을 것임
◇ 출처
Food Navigator-USA 2016.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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