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중국·한국 등 뱀장어 치어 양식 규제에 합의(최근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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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뱀장어의 자원 보호 대책을 협의하기 위한 국제회의에서 각 나라가 치어 양식량을 제한하자는 일본 측 제안에 합의했다.
이 회의는 9월 16일 도쿄 도내에서 열렸던 비공식협의로 일본·중국·대만과 주요생산·소비국가인 한국·필리핀이 참가해 양식장에 넣는 치어 양을 각국이 일정한 비율로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뱀장어의 자원 관리에 관한 최초의 국제적인 규제로써 치어 잡이가 시작되는 11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한편, 뱀장어의 개체 수는 치어인 ‘시라스우나기(シラスウナギ)’의 남획과 계속되는 하천 환경의 악화로 인해 매년 줄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자연보호연합(IUCN)에 따르면, 뱀장어의 개체 수는 최근 30년 동안 적어도 50% 이상 줄어들어 멸종위기 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또한 야생 동물의 국제 거래를 규제하는 워싱턴 조약의 대상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등 자원 급감으로 인해 보호가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각국에서 생산되는 뱀장어의 70~80%를 소비하고 있는 일본이 먼저 자원 회복을 위한 규제를 선도하여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계속 뱀장어를 즐길 수 있도록 각국의 합의를 유도한 것이다.
양식장에 풀어놓는 치어 양을 과거 3년의 평균량 이하로 억제한다는 것을 목표로 이번 제한으로 인해 내년 일본의 치어 양식량은 올해 26톤과 비교해 20% 감소한 20톤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일본정부는 치어 양식량의 상한을 결정하여 각 지역마다 생산 쿼터를 할당할 예정이다. 이에 대비해 양만(養鰻,장어를 양식하는 것)협회는 치어 양식업자의 할당량을 결정하는 새로운 조직을 13일까지 발족시켰다.
양만협회의 새로운 조직 양만관리협의회에는 협회원인 시즈오카(?岡)장어어협과 하마나코(浜名湖)장어어협, 그 밖에 협회에 가입해있지 않는 업자들도 추가되었으며, 약 50개 양식업자들에게 생산 쿼터를 분배할 태세를 갖췄다. 이 외에 일본양만어협연합회와 전국양만어협연합회에서도 올해를 목표로 치어 양식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전국적인 조직을 신설할 방침이다.
각 지역의 치어 양식 할당량은 향후 일본 전체 양식량의 상한 설정을 바탕으로 결정된다. 이에 대해 양식업자들 사이에서는 "자원 보호의 관점에서 보면 이러한 규제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일본수산청은 9월 16일 수산정책심의회 총회에서 장어 양식업에 11월 1일부터 신고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식업자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뱀장어의 자원 관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신고제는 하천이나 연못에서의 양식업을 규제하는 ‘내수면어업진흥법’ 성립에 따른 조치로 수산청 담당자는 "그동안 시라스우나기(シラスウナギ)의 포획 및 유통에 불투명한 부분이 있었다. 투명성을 높이고 뱀장어 자원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전국 뱀장어 치어 양식업자들은 올해 12월 1일까지 농상(농림수산대신)에 양식지의 면적과 치어 투입량, 성어 출하량 등의 실적을 신고해야 하며, 보고하지 않을 경우에는 벌금이 부과된다.
한편, 장어 양식 할당제가 도입되면서 양식업자들로부터 "현 전체의 양식량이 감소되면 향후 경영이 걱정이다"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가 통계에 따르면, 2013년 일본 국내 양식 생산량은 약 1만 4,000톤으로 양식 생산량이 절정을 이뤘던 25년 전과 비교해 그 비율은 절반 이하다. 양식업자 수도 90년대 후반의 절반으로 감소했다.
최근 몇 년간 치어가 잘 잡히지 않으면서 치어의 평균 거래 가격이 2012년부터 급등하여 2013년 치어 시세는 2년 전의 3배에 가까운 1kg당 248만 엔으로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4년(2013년 11월~2014년 5월) 어획량은 약간의 회복 추세를 보였지만 앞으로도 이 회복세가 계속 이어질 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 올해 국내 양식지로 투입된 치어 약 26톤 중 10톤은 수입물이 차지했다.
이번 뱀장어 치어 양식 규제가 합의된 것에 대해 농림수산성의 미야하라마사요시(宮原正典)고문은 “치어는 반년에서 1년 정도로 성어가 되기 때문에 내년 이후 장어의 소매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은 있지만 중장기 적으로는 자원량의 회복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이슈 대응방안
일본의 제안으로 뱀장어 치어 양식량이 제한되었다. 특히 한국도 치어 양식을 진행하며 뱀장어를 생산·소비하는 국가로써 향후 뱀장어 수출입 동향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일본은 지난달 참 다랑어 어획량 규제안을 각국에 제의한 것을 비롯해 수산자원 감소에 따른 대책을 강구하는 추세이다.
# 참고 자료
http://www.sankeibiz.jp/macro/news/140917/mca1409170500003-n1.htm
http://www.yomiuri.co.jp/economy/20140913-OYT1T50097.html?from=ycont_top_txt
http://headlines.yahoo.co.jp/hl?a=20140917-00000041-mai-soci
http://headlines.yahoo.co.jp/hl?a=20140914-00000029-at_s-l22
http://www.sankeibiz.jp/macro/news/140916/mca1409161659001-n1.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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