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켓 공존 경쟁 길 있다"

토착 마켓은 질로 승부해야...　최진욱 드폴대 경제학 교수 진단

시카고 한인시장에 최근 대형마트인 H마트가 세워진데 이어 그랜드 마트와 아씨 마트의 시카고 진출도 본격화 되가며 마트들의 대형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함께 대형마트들의 시카고 진출은 소자본 토착 마트들의 생존을 위협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낳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마트들의 가격경쟁으로 오히려 이득을 보고 있다.

이러한 시카고 한인시장의 대형화 추세의 이유와 파급효과 등을 드폴 대학교 경제학 교수로 재직중인 최진욱 교수를 통해 들어봤다.

- 한인 소유 대형 마트들의 시카고 진출 이유는 무엇인가?

"LA와 뉴욕에 이어 시카고는 세번째로 한인 인구가 많은 도시에 속하기 때문에 대형마트의 진출은 불보듯 뻔한 현상이었다. 다만 아틀란타와 같은 신흥 한인도시와는 달리 시카고는 상대적으로 한인들이 분산 거주하고 부지값도 비싸 조금 늦어졌을 뿐이다. "

- 대형마트들의 시카고 진출로 인한 한인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이들 대형마트들의 시카고 진출은 예상됐던 사실임에도 소자본 마트들의 준비가 미흡해 생각보다 큰 파급 효과를 낳고있다고 본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물건을 이전보다 싼값에 구입할 수 있어 이득이 된다. 또한 이들 대형마트들의 시카고 진출로 인해 한인들의 고용시장도 이전보다 활발해질 수 있기 때문에 한인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타격은 매우 적을것으로 본다. "

- 소자본 토착 마트들의 대처방안은?

"가격경쟁을 통한 박리다매를 노리지 말고 각 마트들의 상품특화를 살려 질로서 경쟁하는 길이 유리한 대처방안이다. "

- 대형마트들간의 경쟁도 치열해질텐데…

"각각의 대형마트들 역시 차별화된 마케팅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예를들어 H마트의 경우는 한인을 비롯한 동양인종, 특히 중국계 미국인을 공략하는 것으로 알고있으며 지금까지는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본다. 알려진 바로는 그랜드 마트는 히스패닉계를 비롯한 미국 현지인들에게 동양식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고, 아씨와 같은 경우 대부분이 한인들만을 타켓으로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의 시카고 진출이후 이같은 전략으로 마케팅이 이뤄져 성공을 거둔다면 함께 공존해 나갈 수 있는 길이 된다고 본다.

자료원 : 뉴욕aT센터 / 미주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