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에 많은 곳에서 오이의 새로운 병해가 발생했다. 발병초기에는 엽신 및 경부(莖部)에 짙은 녹색의 수침형 병반이 나타나고 경부가 가늘게 변하면서 양 끝에 수침형이 나타나며 병부(病部) 이상의 덩굴과 잎이 우선적으로 시들다가 전체 식물체가 빠르게 시들어 죽는다. 발병 후에 증상은 역병(疫病)과 유사하지만 진균(眞菌)을 죽이는 약물을 뿌려도 효과가 없다. 경부를 갈라 손으로 짜면 관다발(vascular buldle)에서 흰색의 균농이 흘러나온다. 이것이 역병과 다른 점이다. 진균성 시들음병과 다르기 때문에 시들음병의 방제방법으로는 효과가 없다. 발병 후 전염이 아주 빨라 방제방법이 적당하지 않으면 피해가 아주 심하다.

  이 병은 오이에 발생하는 새로운 병해인 세균성 시들음병으로 세균성 병해로 오이갑충에 의해 전파된다. 다음과 같이 방제한다.

 1. 종자소독 : 병이 없는 그루를 심어 종자를 채취하고 종자를 70℃ 항온에서 72시간 건조 멸균하거나 50℃의 온수에 20분간 침종하였다가 걸러내어 식혀 말려 파종한다. 약제소독법은 40% 포르말린 150배액에 1.5시간 침종하거나 100만 단위의 황산스트렙토마이신 500배액에 2시간 침종하여 씻은 다음 깨끗이 말려 최아시켜 파종한다.

 2. 윤작 : 발병 지역에서 비오이류작물을 2년 이상 윤작한다.

 3. 병이 없는 밭에 육묘한다.

 4. 밭 관리 : 밭 관리를 강화하고 유기비료의 시용을 늘리고 질소비료를 지나치게 많이 시용하지 않는다. 생장기에는 20일마다 한 차례 천연 브라시놀라이드(brassinolide)를 뿌려 생장을 촉진하고 내병성을 높인다.

 5. 즉시 충해를 방제하여 전염경로를 감소시킨다.

 6.약제방제 : 발병초기에는 72% 농업용스트렙토마이신수화제 4000배액이나 14% Cuaminosulfate aqueous solution 300배액, 또는 50% metalaxyl-organocupric salt wettable powder 600배액을 뿌린다. 발병할 때 동시에 역병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72% 커제이트(Curzate)수화제  600배액을 7~10일에 한차례 연속 3~4회 교대로 뿌린다.

자료: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