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LA] '단물 빠진' 미국 껌 시장, 끝 없는 하락세
조회1422‘단물 빠진’ 미국 껌 시장. 끝 없는 하락세
LA지사
미국 껌 시장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 조사업체 IRI에 따르면 2017년 1분기 미국 내 껌 판매액은 무설탕 껌을 포함해 전년대비 4% 판매량은 6%가 각각 줄었다.
미국 껌 시장은 지난 10년간 계속 내림세를 보이며 두 자리수 이상 하락했다.
가장 흔한 기호식품으로 꼽히던 껌은 왜 외면받기 시작했을까.
Food&Wine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꼭 집어 설명할 '명확한 이유'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우려라고 표현한다. 단지 미국인이 '껌을 덜 씹기 때문'으로는 충분치 않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여러 이유를 추정할 수 있다고 진단한다.
우선, 쇼핑 습관의 변화가 꼽힌다.
셀프 체크아웃이 도입되고, 온라인 쇼핑이 늘면서 소비자들의 계산대에 서있는 시간이 줄었다는 점이 껌 판매량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Mars Wrigley Confectionery의 마이클 그린 시니어 매니저는 “수퍼마켓에 셀프 체크아웃의 도입 이후로 껌 판매량도 크게 감소했다”며 “계산대에서 소비자들이 라스트미닛에 집어드는 빈도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껌을 대체할 수단이 다양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과거에 껌이 해 온 ‘디저트’ 또는 ‘입냄새 제거’의 역할을 하는 대체제가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4년 AP는 입냄새 제거를 위해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다른 옵션이 많아졌기 때문에 껌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대부분의 껌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식품업계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내추럴’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판매량 감소를 견인하고 있다고 AP는 지적했다.
* 무설탕 껌 10대 브랜드 전년대비 판매액/판매량 변화
출처 : IRI
반면 전반적인 껌 시장이 고전을 겪고 있는 와중에 나홀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제품도 있다. 허쉬사의 ‘아이스 브레이커’(Ice Brakes) 브랜드는 올해 무설탕 껌 시장에서 높은 판매액과 판매량 증가세를 보이며 시장 점유율이 전년대비 2% 증가했다. 독특한 큐브 모양과 다채로운 맛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무설탕 껌은 미국 껌 시장의 83%를 차지하고 있으며, 개당 평균 가격은 0.06달러 상승한 1.78달러 선이다.
출처 : Food & Wine 11.20.17
Food Navigator 11.20.17
[시사점]
ㅇ 미국 껌 시장의 하락은 전반적인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와도 맞물려 있음. 무설탕 껌은 자리잡았으나 최근 트렌드인 인공 색소를 뺀 제품이나 천연 재료를 사용한 제품이 적기 때문. 이 와중에 허쉬사의 아이스큐브 제품의 선전은 독특함과 다양함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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