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술, 막걸리의 부활

     · 최근 일본에서는 미용적 기능성을 내세운 생막걸리가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재조명 받고 있다. 2006년 일본에서 막걸리 붐 이후 정체기에 접어들었던 막걸리는 최근 건강&미용 성분이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생막걸리는 가열처리를 거치지 않은 막걸리로,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소비되는 본고장의 맛과 건강기능성이 포인트이다.

일본용 막걸리 홍보동영상 <미의 술(美酒) 막걸리> 中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전문연구기관이 성분분석

  ·  2017년 현지화 사업 일환으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도쿄지사)와 도쿄농업대학 양조과학과가 공동 진행하여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막걸리 성분분석 연구를 진행하였고, 막걸리 분석결과 발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11월 16일 공개되었다. 막연한 이미지로만 떠오르던 건강기능성을 일본 분석기관이 과학적으로 해명하여 소비자들에게 알기 쉽게 다가서게 되었다.

살아있는 <효모>와 <유산균>들의 술

  ·   분석 결과, 막걸리에는 타 주류에서는 보기 힘든 효모와 유산균을 동시에 함유하는 건강주임이 밝혀졌다. 일본술의 경우 대부분 여과 과정을 거치면서 미생물이 걸러지지만, 막걸리의 경우 그러한 여과 과정이 없기 때문에 발효 중 생성된 유산균 등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게 된다. 일본에 완전히 정착해 널리 음용되는 와인류에도 효모와 유산균은 기본적으로 함유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장점은 큰 어필 포인트로, 막걸리의 효모와 유산균 함유랑은 요구르트에 필적하는 수준이라고 한다.

   ·  또한, 으깬 쌀 등이 그대로 들어 있고 여과 과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타 주류에는 드물게 나타나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막걸리 수출업체 잇달아 생막걸리 출시

   ·   한국산 생막걸리는 2008년 경부터 일본에 수출되기 시작하였으나, 상미기간이 짧아 유통상의 어려움이 많은 현실상 쉽게 정착이 되지 못했으나, 최근 한인타운내 레스토랑등에서 대부분 생막걸리를 중심으로 한 판매가 우선되고 있어 수출업체들은 생막걸리 수출을 서두르고 있는 추세이다. 

  ·  기존에 생막걸리 출시업체인 국순당, 우리술, 대한주조 등의 업체이외에 최근에는 서울장수막걸리, 진로양조등에서도 생막걸리를 수출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상미기간이 20일로 짧기는 하나 복순도가 생막걸리 등도 선보이고 있다.

일본주와 와인의 매력을 골고루 갖춘 막걸리

  · 와인의 매력인 산미를 결정하는 구연산은 막걸리에서 와인의 1.2배 가량 높게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 또한 일본술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젖산의 경우 막걸리에서의 함유량이 1.2배에서 1.9배 가량 높게 분석되었다. 젖산은 막걸리의 부드러운 산미를 결정하는 역할도 한다.

※ 검사 결과에서 나타나는 막걸리 수치는 생막걸리를 포함한 평균치임

맛을 넘어, 트렌드에 맞춘 PR

  ·   건강지향 소비측면이 부각되는 소비자 양상이 밑받침되어 향후 일본내 막걸리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진다. 일본 유명 모델을 1일 홍보대사로 활용함으로서 건강과 미용을 중요시하는 젊은여성층 소비자들의 막걸리 소비 관련하여 그 효과를 기대해볼만 하다.

   ·  또한 젊은 층에 어필하기 위해, 칵테일과 같은 새로운 소비방식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춰 다채롭게 막걸리를 즐길 수 있도록 칵테일 9종과 디저트 2종을 고안하여 홍보중에 있다.

<홍보 동영상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vzhcKTAIZpA

시사점

  ·  일본의 주류 소비패턴도 건강지향, 기능적 측면이 조명 받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시 타 식품류도 이러한 점을 어필하여 판매확대를 도모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  동일 식품이라도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여 수출환기가 가능함을 보여줌으로서 가격경쟁력 뿐만 아니라 초기 이미지 확립도 중요한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