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도바산 와인이 러시아로부터 수입금지조치를 받은지 20개월만에 11월1일부터 다시 러시아로 수출하게 되었다.

러시아정부는 작년 3월 인체에 유해한 농약이 검출되었다는 이유로 그루지야와 몰도바산 와인수입을 전면 금지해왔다.

몰도바는 당시 수입금지조치가 몰도바가 친 유럽성향을 보이자 러시아가 이에 대한 보복을 한 것이라면서 러시아 정부를 비난했었다.

이번 수입금지해제는 반러시아 성향인 블라디미르 보로닌 몰도바 대통령의 러시아와 지속적인 관계개선과 함께 와인에 대한 품질개선의 노력을 병행하면서 이루어 진 것으로 보인다.

금수조치 이전에 몰도바는 자국 주류의 약80%를 러시아로 수출했었는데, 수출전문가들은 금수조치로 인해 약2억달러의 손해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991년 옛소련 붕괴후 와인 소비가 급증해 세계 주요 와인시장으로 부상한 러시아는 그동안 자국와인에 대한 소비를 권장하면서 유럽과 남미, 호주산 와인을 수입해 왔다.

한편, 러시아는 그루지야에 대한 와인 및 생수 금수조치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자료원 : The Moscow Times, 10. 31일자)